"끝내 유니폼 입고 확정된 영입..." 최근 '전북'이 새로 데려온 '백승호'에게 배정한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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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유니폼 입고 확정된 영입..." 최근 '전북'이 새로 데려온 '백승호'에게 배정한 등번호
  • 이기타
  • 발행 2021.04.01
  • 조회수 1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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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응원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적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오래 전부터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듬뿍 받았던 백승호.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던 선수였다.

기량 뿐 아니라 팬들을 대하는 태도까지 훌륭했다.

 

 

무엇보다 높이 샀던 건 유럽 무대를 향한 도전 정신.

어린 나이부터 포기하지 않고 뭔가를 이뤄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KBS2' 중계화면
'KBS2' 중계화면

 

아마 지속적으로 내 글을 봐온 브로들은 알 거다.

개인적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에 대해선 무조건 좋게 평가한다.

간혹 국뽕이 과하다는 피드백도 있고,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선수들을 응원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타협하긴 힘들다.

 

F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F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그만큼 개인적으로도 존중했던 백승호의 유럽 도전.

그리고 그 뒤엔 수원 삼성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다.

훗날 K리그로 복귀할 경우 수원과 우선 협상을 한다는 조건 하에.

 

유튜브 '트리컬러 TV'
유튜브 '트리컬러 TV'

 

비록 바르샤에선 자리잡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백승호는 커나갔다.

올 시즌 다름슈타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감독은 좀처럼 백승호를 신뢰하지 않았다.

결국 여러 문제가 겹쳐 K리그 복귀를 결심한 백승호.

문제는 수원과의 우선 협상 조항을 무시했단 사실이다.

 

'KBS1' 뉴스화면

 

본인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을 납득시키기엔 부족했다.

전북 측에서도 이를 듣고 백승호 영입 계획을 거두었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려왔다.

 

유튜브 'YTN News'
유튜브 'YTN News'

 

전북이 끝내 백승호 영입을 결정했다는 것.

그러자 수원 측에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 큰 문제는 전북 측에서도 별다른 연락이 없었다는 사실.

 

수원 삼성 측에서 공개한 계약서

 

물론 수원이 전북의 백승호 영입 결정을 막을 권리는 없다.

결국 그렇게 확정된 전북과 백승호의 동행.

이제 남은 건 수원과 백승호 사이 법적 분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새롭게 전북 품에 안기며 첫 K리그 도전에 나선 백승호.

등번호는 5번을 배정받았다.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사실 도의적인 문제, 구단 간 분쟁 이런 부분은 뒤로 한다.

문제는 향후 K리그 팀들의 유소년 선수 지원이 끊길 수도 있다는 사실.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 시스템을 흔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게다가 이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는 게 더 큰 문제다.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그리고 백승호 영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낸 한 전북 팬.

하지만 오히려 이 의견에 반박하고 나선 전북 팬들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개인의 의견과 생각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내 응원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적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내가 응원하는 K리그 클럽은 FC서울.

혹시라도 누군가 연고이전을 옹호하고 나선다면 앞장서 반박할 수밖에 없다.

 

 

물론 수원이 서정원에게 당했던 것처럼 인과응보라는 전북 팬들의 의견도 있다.

전북 팬들에게 묻는다.

훗날 전북이 같은 일을 당한다면 지금과 같은 태도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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