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떠나서는 안 될 선수..." 코로나 사태로 소리소문없이 은퇴한 'EPL' 레전드 풀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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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떠나서는 안 될 선수..." 코로나 사태로 소리소문없이 은퇴한 'EPL' 레전드 풀백
  • 이기타
  • 발행 2021.01.20
  • 조회수 1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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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성대한 은퇴식이 필요한 선수다.

잉글랜드 대표팀 부동의 주전 풀백으로 자리했던 애슐리 콜.

그의 존재감으로 대표팀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만큼 대단했던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에버튼 레전드 풀백 레이턴 베인스.

 

 

2007-08 시즌, 어린 시절 응원 클럽인 에버튼 입단에 성공했다.

이후 착실히 성장하며 EPL 무대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다.

 

Liverpool Echo
Liverpool Echo

 

특히 베인스 하면 떠올랐던 강한 왼발 킥력.

프리킥 키커로도 나서 꽤나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베인스의 오버래핑은 에버튼에게 오랫동안 강력한 무기였다.

그러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갖춘 풀백.

 

 

현대 축구에서 왼발잡이 풀백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한창 전성기 때 빅클럽들의 구애도 이어졌다.

 

 

하지만 오로지 에버튼만을 사랑했던 베인스.

빅클럽으로 떠나지 않고 현역 생활 내내 에버튼만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그 대단한 베인스도 세월을 속일 수는 없었다.

2018-19 시즌 새로 영입된 루카 디뉴에게 빼앗긴 주전 자리.

 

The Sun
The Sun

 

루카 디뉴는 이적과 동시에 베인스의 후계자로 자리잡았다.

그렇게 어느덧 30대 중반에 다다른 베인스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었다.

 

The Guardian
The Guardian

 

그 와중에도 지난 시즌 강력한 한 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에서도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왼발 슈팅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끝내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만류에도 베인스는 미련없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Liverpool Echo

 

그가 에버튼에서 남긴 기록은 화려함 그 자체다.

EPL 무대에서만 348경기, 구단 역대 출전 횟수 3위, 에버튼 올해의 선수상 3회.

그 뿐 아니라 풀백임에도 39골 52도움이라는 기록까지.

 

BBC
BBC

 

EPL 무대 데뷔 후 단 한 차례 퇴장도 없었던 그라운드의 신사.

하지만 그의 은퇴는 성과에 비해 너무도 초라했다.

코로나 사태로 무관중 속에 은퇴식 하나 없이 떠난 베인스.

 

The Sun
The Sun

 

한편 베인스는 올 시즌 은퇴와 동시에 에버튼 코치로 합류했다.

선수 시절에 이어 은퇴 이후까지 에버튼과 함께하는 로맨티스트.

훗날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성대한 은퇴식이 필요한 선수다.

 

움짤 출처 : 락싸 "펠레"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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