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강 전북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이 임박했다.
주인공은 브라질 공격수 구스타보.
국내 팬들에겐 다소 낯선 선수다.
하지만 브라질리그 내에선 꽤 촉망받는 공격수다.
94년생 공격수로 이제 전성기에 진입하는 나이.
최전방 스트라이커이자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공격수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이렇게 말하면 평범한 브라질리그 출신 공격수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선수, 전북 입장에선 코로나가 도운 영입생이다.
우선 현재 소속팀은 코린치안스로 브라질 최고 명문 클럽이다.
과거 히바우두, 카를로스, 호나우두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속한 팀이기도 하다.
여기에 파울리뉴, 파투, 테베스 뿐 아니라 대구의 세징야 역시 코린치안스 출신이다.
최근 인테르나시오날로 임대를 떠났던 구스타보.
그런데 사실 이 선수, 작년 8월까지만 해도 세리에A 볼로냐에서 노렸던 선수다.
당시 볼로냐가 구스타보 영입을 위해 제안했던 금액은 무려 67억 원 수준.
하지만 코린치안스 측에선 108억 원을 요구하며 협상이 깨졌다.
세리에A 클럽이 노릴 정도면 구스타보의 기량은 확실하다.
그런데 이 선수가 갑자기 전북으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에도 말했다시피 코로나가 가장 큰 이유다.
결국 코린치안스의 자금난이 심화되며 구스타보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
전북은 그 결과 36억 원이라는 비교적 헐값에 구스타보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물론 이 금액도 K리그에선 꽤 큰 규모지만.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189cm의 큰 신장을 앞세운 제공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발밑이 나쁜 것도 아니다.
스피드와 연계 능력을 고루 갖췄다.
슛 각이 나왔지만 더 좋은 동료에게 내주는 연계 능력이 돋보인다.
스피드도 제법 빠른 수준이다.
이후 템포 조절 후 동료에게 정확히 내주는 시야까지 돋보였다.
패스의 정확도도 꽤 좋은 편이다.
일반 장신 공격수와는 다소 다른 유형이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 전체 경기를 본 건 아니라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이 영입은 모라이스 감독의 강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입장에서도 36억 원이라는 금액을 지출한 건 승부수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추후 빅리그 진출이 유력했던 구스타보.
나이도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연령대다.
분명 쉽사리 손에 넣기 어려운 공격수를 품게 됐다.
구스타보마저 터진다면 전북의 독주를 막긴 어려울 전망이다.
움짤 출처 : 락싸 "never be sad, batigoal"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