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TV 서프라이즈도 인증했다!!!!" 밑바닥 인생이었던 노숙자 아들 '수아레스'의 인생을 바꾼 '평강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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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TV 서프라이즈도 인증했다!!!!" 밑바닥 인생이었던 노숙자 아들 '수아레스'의 인생을 바꾼 '평강공주'
  • 이기타
  • 발행 2020.02.16
  • 조회수 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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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날 바로잡은 두 가지.”

수아레스 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여럿 있다.

긍정적인 단어도 있지만 가장 큰 임팩트는 ‘핵이빨’이다.

그라운드만 들어서면 ‘미친 개’가 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세 차례나 상대를 물어뜯었다.

 

 

비신사적 반칙들을 많이 봐왔지만 물어뜯는 경우는 처음 봤다.

엄청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미지는 ‘핵이빨’에 가려졌다.

하지만 어느 순간 수아레즈의 기행보단 실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뒤엔 그만의 ‘평강공주’ 아내 소피아가 있었다.

 

 

2001년, 14세 소년 수아레스는 가난했다.

청소부 어머니와 노숙자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버스비가 부족해 히치하이킹도 불사했다.

버려진 전화카드를 주워 팔기도 했다.

 

ⓒ 더 선

 

그런 수아레스가 사랑에 빠졌다.

두 살 연하 소피아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그녀와의 거리는 무려 50km.

그녀를 보기 위해 “득점할 때마다 왕복 버스비를 달라”고 감독에게 졸랐다.

 

ⓒ 데일리 메일

 

소피아를 만나기 전까지 철없던 수아레스는 축구팀 방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소피아의 한 마디가 수아레스의 인생을 바꿨다.

“넌 바보가 아니야, 할 수 있어.”

수아레스는 “누군가가 자신을 따뜻하게 격려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 오바 시온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2003년, 소피아는 가족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민을 떠났다.

수아레즈는 인생의 전부였던 소피아의 이민으로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 해 말, 수아레스는 무작정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소피아와 다시 만난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홈 구장 캄프 누로 향했다.

돈이 없었던 둘은 그저 경기장 주변만을 맴돌았다.

그 순간 문이 열려있던 경기장 안으로 몰래 들어갔다.

수아레스에게 일생 일대의 목표가 생긴 순간이었다.

‘반드시 유럽 무대에서 성공해 소피아를 되찾겠다.’

 

 

우루과이로 돌아온 수아레스는 소피아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마침내 2006년, 네덜란드 흐로닝언과 계약했다.

흐로닝언이란 팀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우루과이보단 바르셀로나에서 좀 더 가까운 팀이라는 이유가 전부였다.

 

ⓒ LFC PHOTO 트위터

 

네덜란드로 건너간 수아레스는 당시 17세이던 소피아에게 청혼했다.

결국 2009년 소피아와 결혼에 골인했다.

소피아와 함께한 수아레스는 유럽 무대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전세계는 그의 활약에 경악했다.

 

ⓒ ESPN
ⓒ ESPN

 

2014년, 수아레스는 10년 전 본인이 무단 침임했던 캄프 누에 다시 방문했다.

하지만 더 이상 불청객이 아니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 신분이었다.

어린 시절 꿈꾸기도 사치였던 순간이 이뤄졌다.

그리고, 그는 꿈만 꿨던 그 팀에서 2015-16 시즌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슈퍼스타가 됐지만 기행으로 얼룩진 그를 바로잡은 것도 소피아였다.

키엘리니를 물어뜯은 수아레스에게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걸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라.”

“축구장에서 또 이런 태도를 보이면 다신 경기를 보지 않겠다.”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쳐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쳐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쳐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쳐
ⓒ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쳐

 

그들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는 서프라이즈도 인증했다.

기적과도 같았던 그들의 사랑.

 

 

수아레스는 이후 더 이상 그라운드 내 기행보단 실력으로 주목받는다.

마지막으로 수아레스의 자서전 내용 일부를 인용한다.

“내가 어렸을 때 날 바로잡은 두 가지.”

“축구와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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