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귀화를 꿈꿨으나 "히딩크한테 극딜" 먹었던 'K리그 득점왕 출신' 외국인 선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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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귀화를 꿈꿨으나 "히딩크한테 극딜" 먹었던 'K리그 득점왕 출신' 외국인 선수 ㄷㄷㄷ
  • 이기타
  • 발행 2019.09.10
  • 조회수 4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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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극딜 그 자체다.

K리그 외국인 선수 중 한국 귀화를 꿈꾸는 선수는 꽤 있었다.

실제 귀화까지 이어진 선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로 실제 선발된 사례는 없다.

과거 K리그 득점왕을 달리며 역대급 외국인 선수로 손꼽히는 선수 역시 귀화를 꿈꿨다.

올드 팬이라면 다들 알만한 추억의 이름 샤샤다.

 

ⓒ KBS 뉴스 화면 캡쳐
ⓒ KBS 뉴스 화면 캡쳐
ⓒ KBS 뉴스 화면 캡쳐
ⓒ KBS 뉴스 화면 캡쳐
ⓒ KBS 뉴스 화면 캡쳐
ⓒ KBS 뉴스 화면 캡쳐

 

귀화가 너무 하고 싶은 나머지 기자회견까지 했다.

당시 2002 한일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는 게 목표였다.

한창 활약하던 시절 안정환의 라이벌로 꼽히기도 했다.

K리그 득점왕도 했고 역대 최고 용병으로 기억된다.

 

 

 

자연스레 샤샤의 귀화 선언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당시 한국 감독이었던 히딩크 감독에게도 이 소식이 들어갔다.

소문을 들은 히딩크 감독은 샤샤가 뛰던 성남과 전남의 맞대결을 보러 갔다.

99년 정규리그 득점왕이자 귀화를 검토중이란 소식을 듣고 유심히 지켜봤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슈팅과 위치선정도 별로지만 스피드와 팀 플레이가 특히 부족하다."

 

ⓒ 한겨레
ⓒ 한겨레

 

공교롭게 두 사람은 이후 진주공항에서 마주쳤다.

샤샤가 히딩크 감독에게 말을 건넸다.

"다리는 괜찮으신가요, 잘 걸을 수 있으신가요?"

그러자 히딩크 감독의 답변이 걸작이다.

"내가 다리는 불편하지만 그래도 샤샤 너보단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 채널A 뉴스 화면 캡쳐
ⓒ 채널A 뉴스 화면 캡쳐

 

그야말로 극딜 그 자체다.

소문과 달리 실망했다는 모습을 확실히 드러냈다.

사실 당시 공격진이 쟁쟁하기도 했다.

안정환, 최용수, 황선홍, 이동국, 박성배, 설기현 등 넘치고 넘쳤다.

그걸 감안해도 선수 앞에서 극딜하기 쉽지 않은데 히딩크 감독도 대단하다.

그리고 결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냈으니 샤샤 입장에서도 할 말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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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 출처 : 사커라인 "이여름"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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