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도 '설레발은 필패' 라는 걸 여실히 증명한 황당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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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도 '설레발은 필패' 라는 걸 여실히 증명한 황당한 사건
  • 최원준
  • 발행 2019.06.30
  • 조회수 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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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은 필패

"해치웠나?" 항상 주인공들이 적을 상대하면서 꼭 한번씩 뱉는 대사. 이제는 진부하다 할 정도로 지겨운 이 지겨운 클리셰는 주인공이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게 하는 마법같은 대사다.  

축구에서도 이런 설레발로 마법같은 상황을 맞이한 경우가 있다.

최근 칠레와 콜롬비아의 코파 아메리카 8강전

정규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운명을 가를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에버튼의 예리 미나는 4번째 키커로 나서 여유있게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양말 정리를 하더니

자신의 보호대를 꺼내 뜬금없이 춤을 춤...

누가보면 예리미나가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으며 콜롬비아가 다음라운드로 진출한 것 처럼 보이겠지만 승부차기는 4-4 동점인 상황.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미 다 이겨버린 것 처럼 설레발을 친 것.

예리 미나의 설레발 때문인지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인 테시오는 실축을 하게 되면서 콜롬비아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경우는 약과다.

예리 미나 보다 더 심한 설레발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축구감독계의 댄싱머신 엘런 파듀다.

'그저 춤 잘추네, 재밌네' 라고 생각했던 이 움짤에도 '설레발'이 아주 진하게 묻어 있다.

크리스탈 가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전. 파듀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78분 펀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저 그루브 넘치는 댄스도 선제골이 터지나 나온 세레머니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81분 마타의 동점골과 연장전에 돌입 후 린가드의 결승골로 역전에 성공.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via GIPHY

으이구ㅋㅋㅋㅋㅋ 마타는 뒤에서 왜 따라하는거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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