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인천을 떠나 스페인 유학을 가야했던 결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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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인천을 떠나 스페인 유학을 가야했던 결정적인 이유...
  • 베실부기
  • 발행 2019.06.25
  • 조회수 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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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로 평가받고 실제로도 얼마전 마무리된 U-20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여실히 증명해냈다. 이강인이 이렇게 축구를 잘하게 된 이유는 재능도 있겠지만 이른나이에 축구 인프라가 잘 되어있는 스페인의 발렌시아 유스의 공도 많다고 본다. 발렌시아 유스입단 계기는 이강인의 넘사벽 재능도 있지만 다른이유도 있다고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클럽 럽 창단 멤버이자 감독이셧던 최진태 감독님의 인터뷰에서 발췌했다.

“이강인, 인천 떠나 스페인 갈 수 밖에 없었던 사연있다”

당시 이강인 선수는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 클럽에서 이미 같은 나이 선수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 실력이었고, 최 감독은 이강인 선수 발전을 위해 월반을 요청했다. 최 감독은 이 과정에서 이강인 선수가 인천을 떠나 스페인 축구 유학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당시 강인이 실력은 1~2살 위의 형들과 붙어도 전혀 밀리지 않아서 월반을 추천했는데 우리나라 체육계 시스템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스페인에서도 충분히 통할 실력이었지만, 그렇게 급하게 떠났어야 했던 이유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당시 최 감독은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 클럽 취미반을 담당하고 있었다. 취미반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운영하며, 4학년에 진학하면 자연스레 육성반으로 옮긴다. 최 감독은 우리나라는 육성반부터 성적의 압박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헌데 월반해서도 이강인 선수 활약이 두드러지자 팀 내부에서 마찰이 있었고, 이는 최 감독에게 아직도 큰 상처로 남아있다.

최 감독은 “강인이의 월반을 두고 다른 학부모와 구단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다. 이는 강인이 부모님에게도 큰 상처였을 것이다. 이때 유학을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 논란이 없었어도 강인이는 유학길에 올랐어야 했고, 오를 수 있었다. 다만 마음 편하게 보내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후회했다.

이어 “강인이가 인천 출신이고 인천의 자산?보물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최근 성적만 두고 인천의 아들, 인천이 키운 축구선수 등의 미사여구를 사용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이라도 강인의 경우를 타산지석 삼아 앞으로 제2의 이강인이 나오는데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라며 “이강인이라는 좋은 자산은 자신의 공적을 내세우거나 자랑하는데 사용할 것이 아니라 이강인이라는 선수를 보고 자라는 인천의 많은 어린 학생들을 위해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학부모들의 시기와 질투가 이강인을 발렌시아로 얼른 보내야겠다고 생각이 된 계기라고 하셨다. 축구를 그저 사랑하고 재밌어하는 어린아이들 왜 질투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학부모들의 시기와 질투는 다른 종목에서도 자주 나타난다고 하고 흔한 일이라고 한다. 이런것들부터 하나씩 고쳐야지 올바른 스포츠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밑의 최감독님의 인터뷰 전문을 올려놓았다. 궁금한 브로들은 들어가서 보았으면 좋겠다.
http://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166

 

베르나르두 베실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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