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실패'가 아니라 '준우승 성공'으로 부르기 마땅한 결과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그런데 대회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선수가 있다.
'제2의 기성용'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정민이었다.
지난 아시안게임 때 월반했으나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김정민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에 따른 비판도 따라왔다.
선수라면 받아들이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으면 된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도를 넘은 과도한 악플 세례가 이어졌다.
악플 내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정민 인스타에 퍼부었던 악플 중 일부를 가져왔다.
인스타에 몰려가 패드립까지 날리는 모습
와 진짜 웬만하면 이런 말 안하는데 너는 인맥축구 너무 심하다 진짜
욕은안하겠다 축구접고 기술배워라
하.......... 고맙다 준우승
두번 다시 뛰지 마세요 제발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김정민 ㅋㅋㅋㅋㅋㅋ 김정민 ㅋㅋㅋㅋㅋㅋㅋㅋ 김정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거 어멈도 집에서 경기볼텐데 걸어다니고 싶냐?
왤케 똥차입니까 너무 느려요..
할 짓 없는 집단의 인스타 테러 모음
우크라이나를 위하여~~~~~
어휴 2골을 그냥주네
국가대표 김정민 선수 고생하셨습니다. 은퇴경기 잘 봤고 이제 알바천국 이력서 쓰세요. 잘생기셔서 카페알바는 바로 붙겠네요 카페는 오늘처럼 어슬렁 걸어다녀도 욕 안먹습니다.
내돈 8만원 시발
진짜 꾸준하게 못하네 ㄷㄷㄷㄷㄷ
너때문에졌다 빨리 계정 비활성화해라
김정민 엑스맨. 국적은 우크라이나
제2의 기성용?? 그저 웃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역습 당하게 만들어놓고 따라가지도 않는 거 실화냐?? 아시안게임 때도 삽질 오지게 해대더니 그 삽질 어디 안 가네
베플에 오른 네이버 댓글 상황
김정민 비리있다 무조건. 저 실력으로 어케 뽑히냐
순화된 악플 일부만 토씨 하나 안빼고 가져왔다.
이 외에도 워낙 입에 담기 힘든 악플들이 이어졌다.
선수 입장에서 정당한 비판은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악플은 더 이상 멈춰야 한다.
얼마나 할 짓이 없으면 인스타까지 테러할까 싶다.
김정민, 예전부터 월반해서 자주 봤지만 아직도 99년생이다.
과도한 악플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린 선수다.
물론 월반하면서 본인의 색깔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전까지만 해도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을 만한 경기력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유럽에서 주목하고, 나이보다 월반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김영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언제 다시 치고 올라올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한 성과를 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20세 이하 선수들이 결승까지 진출할 거란 예상을 한 이는 없다.
비난보다는 격려가 필요한 우리 선수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