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지금과는 비교도 못 할 정도로 못했던 리버풀 2014-15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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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지금과는 비교도 못 할 정도로 못했던 리버풀 2014-15시즌
  • 황선재
  • 발행 2019.06.05
  • 조회수 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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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리버풀이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시즌의 리버풀은 승점 97점(준우승)에 최강의 공격진과 수비진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이런 팀도 불과 4년 전에는 아주 약한 팀이었다.

챔피언스리그는 커녕 유로파리그 진출도 간신히 진출할 정도이니 그럴만 했다.

그럼 이 당시 시즌에는 선수진이 어땠는지 한 번 보자.

공격수 :

공격진은 아주 무뎠다.

바로 우리가 아는 그 램발보 라인이 맞다. 주축 공격수인 수아레즈가 떠난 자리에 마리오 발로텔리, 리키 램버트를 영입해 대체를 하려고 했지만 각각 4골, 3골을 넣는 등 아주 빈공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파비오 보리니는 시즌 내내 1골만을 넣는 등의 극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저번 시즌만 해도 리그에서 22골을 넣은 다니엘 스터릿지는 부상때문에 신음을 해서 5골만을 넣었다. 이때부터 하락세가 시작했다고 해도 무방했다.

미드필더 :

그래도 미드필더진은 괜찮았다. 스티븐 제라드, 라힘 스털링, 쿠티뉴, 조던 헨더슨, 아담 랄라나는 활약을 하면서 골도 넣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공격진이 야속했다. ㅜㅜ

아, 맞다. 웃긴 점은 스티븐 제라드의 40초 퇴장과 고별전 6-1 패배도 이 시즌에 일어난 일이었다.

수비수 :

준우승을 하던 지난 시즌에도 문제점으로 꼽혔던, 낙엽같았던 수비진이 그 시즌에는 공격진이 뒷받침하지 못하니 그대로 드러났다.

글렌 존슨, 콜로 투레, 마르틴 스크르텔의 노쇠화와 데얀 로브렌, 마마두 사코, 알베르토 모레노의 부진은 엄청난 실점을 불러일으켰다. 빅 6 중에 실점이 두번째로 많았으니(첫 번째는 토트넘 핫스퍼) 이러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었다.

골키퍼 :

하지만 이 골키퍼를 빼고 욕할 수는 없었다. 바로 시몽 미뇰레였다. 그는 막기 어려운 골은 막았지만 막기 쉬운 골을 못 막는 등 실수가 많아 내주지도 않을 실점들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법학과를 나올 정도로 머리가 좋았기 때문에 슛 위치 빼고 다 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러한 시즌과 지금 시즌을 비교한다면 아주 극과 극의 모습을 달렸다. 이때 리버풀 팬들은 어떻게 경기를 보고 울지 않은 건지 대단하다.


리버풀 2014-15시즌 하이라이트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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