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우승은 10년뒤에 이루어진다?
상태바
리버풀의 우승은 10년뒤에 이루어진다?
  • 오코차
  • 발행 2019.05.13
  • 조회수 486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우승경쟁이 돋보였던 시즌이었고 결국 우승 트로피는 펩의 맨시티가 차지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리버풀과 승점 1점차로 손에 땀을 쥐는 우승 레이스를 펼친 맨시티는 브라이튼을 4대1로 가볍게 따돌리며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승점 97점으로 역대 최다 승점을 기록하며 30승 7무 1패의 역대급 시즌을 보냈지만 무려 승점 98점을 기록한 맨시티에 1점이 부족하여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리버풀은 마네-피르미누-살라 마누라 라인의 뛰어난 공격력과? 반다이크 등의 수비 밸런스로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도 현재 결승에 올랐다. 리그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아직 챔스가 남았기 때문에 이번 시즌 우승트로피를 거머쥘 기회는 남아있다.

리버풀은 놀랍게도 단 1패만을 기록하고도 준우승에 그친 불명예를 거두게 되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과 근접했던 이번 시즌과 비슷한 경우가 리버풀에게 일어났던 적이 있다.

바로 10년 전이었던 08-09시즌이다. 08-09시즌은 리버풀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제라드와 토레스의 일명 제토라인을 비롯한 강력한 공격력과 캐러거,마스체라노,알론소 등의 노련미와 경험들이 조화를 이루며 25승 11무 2패라는 성공적인 성적표를 얻었다. 근데 흥미로운 것이 단 2패만을 하고도 맨유에게 우승컵을 내주었다.

또한 08-09시즌 리버풀은 제라드의 16골과 토레스의 14골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하고 리그에서 우승팀인 맨유를 4-1로 꺾는 등 화끈한 경기로 팬들의 밤잠을 설치며 설레게 했다.


이렇게 08-09시즌에 2패만 허용하고 준우승을 둔 리버풀은 10년 뒤인 18-19 시즌에는 단 1패만을 허락했지만 역시 준우승에 그치고 만다.

리버풀에게 10년 주기설이라도 있는걸까? 이런 흐름이라면 리버풀은 지금으로부터 10년뒤인 28-29시즌는 무패를 거둬야 하는 흐름이다. 그때는 무패우승을 거둘지 아니면 무패지만 승점에 밀려 또 준우승에 그칠지 리버풀의 10년 주기설이 흥미롭다. 하지만 리버풀팬들은 또시 10년뒤를 기약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과연 리버풀이 올 시즌 기세를 이어 조만간 리그 우승을 차지 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인듯 하다.

흔히 사람들은 요즘 세상을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올 시즌 EPL은 다르다. 아마도 많은 축구 팬들이 2등인 리버풀을 잊지 못할 것이며 잘하고도 2등을 한 리버풀에 박수를 쳐주고 싶고 2등도 기억하게 해준 리버풀을 앞으로도 응원한다!

출처 - 유튜브, 게티이미지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