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ChampionsLeague 트위터)

손흥민의 멀티골이 토트넘 팀 역사상 첫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큰 기여를 했다.

오늘 새벽 맨체스터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난 4월1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홈에서 펼쳐진 8강 1차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2차전에서도 경기 초반 멀티골을 비롯하여 후반전 수비적으로도 제 역할을 다하였다.

경기양상이 매우 빠르게 변하면서 손흥민의 포지션도 상황에 따라 달라졌지만,? 경기 초반 모우라와 함께 전방에서 뛴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가 스털링의 초반 선제골로 경기 분위기를 고조시킬 때 쯤? 델레 알리(토트넘)의 전방 쓰루 패스가 라포르테(맨체스터 시티)를 맞고 굴절된 공을 오른발로 득점시키며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 골로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아 출신 챔피언스리그 본선 최다골(11골) 기록과 동률을 이룬 손흥민은 기세를 몰아 전반 10분 오른발로 또 다시 득점하며 역전골은 물론 아시아 선수 챔피언스리그 본선 최다골(12골)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이후 토트넘은 베르나르도 실바, 스털링, 아게로(맨체스터 시티)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탈락 위기까지 몰렸지만, 72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요렌테가 득점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총합 스코어에서 다시금 맨체스터 시티를 앞서갔고 결국 추가시간 포함 장장 96분의 치열한 경기 끝에 토트넘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출처: @TottenhamHotspurs 공식 트위터

오늘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수많은 기록들을 낳은 경기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아시아 출신 챔피언스리그 본선 최다골 기록이 세워졌으며 스털링(전반4',전반21'),베르나르도 실바(전반11'),손흥민(전반7',전반10')으로 이어진 전반 21분동안 터진 5골은? 챔피언스리그 최단시간 5골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토트넘 역사상 첫번째 챔피언스리그 4강행과 맨시티의 3시즌 연속 4강진출 실패(16강-8강-8강)등의 기록들이 세워지면서 수많은 기록들을 쏟아져나왔다.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단시간 5골 기록)? ? ? ? ? ? ? ? 사진출처: @btsportfootball 트위터

VAR의 활용도 눈길을 끌었는데, 요렌테의 득점 상황에서 공이 팔과 골반 중 어디를 맞았는지에 대한 판단과 경기 막판 90'+2 추가시간 상황에서 스털링의 동점골이 아게로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되는 장면에서까지 경기를 좌지우지 할만한 결정적 상황에서 VAR이 활용되면서 VAR판독 시스템의 주요경기 내 높아진 비중을 재확인 할 수 있던 경기였다.

오늘 승리로 토트넘은 5.1일(한국시간) 자신들의 홈에서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 후반 3분 받은 경고로 다가올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팀의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멀티골로 크게 기여하면서 케인이 빠진 토트넘의 명실상부 에이스 중 하나로 존재감을 과시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