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골키퍼가 연장 후반에 카바예로와의 교체를 거부하면서 사리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팀도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케파는 경기 이후 카메라에 대고 윙크를 날리며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본인의 SNS에는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타이틀을 따지 못해 매우 화나고 슬프지만 우리는 대단한 팀을 상대로 끝까지 싸웠다.
우리는 더 강해지기 위해 계속 뛸 것이다.
난 또 오늘 경기에서의 사실을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
우선 난 경기 마무리에 보여졌던 장면에 대해 후회한다. 어떤 경우에도 코치나 코치의 결정에 불복할 수 없다.
나는 우승컵을 위한 경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모든 상황들을 오해하고 있었다.
사리는 내가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괜찮다고 표현하려고 했다.
날 치료한 피지오가 내 상황을 알리러 벤치로 달려가는 와중에 이런 상황이 나왔다.
나왔던 장면들은 내 의도가 아니었다. 나는 내 코치와 그의 권위를 매우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