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고, 재미있게 읽어줘서 하나 더 준비했다. 다양한 의견들을 댓글로 제시해줘서 그 중 하나를 골라 준비해 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오는 댓글 하나를 발견했다.
한국 선수들도 해달라, 역대급으로 해도 재미있겠다 등등 좋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깔끔하고 심플한 의견을 제시해준 배*** 브로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땡스 투 브로! 앞으로도 좋은 의견 많이 제시해 주기 바란다. 12번부터 20번까지, 이제 시작한다!
※? 소속팀 등 번호, 트랜스퍼마르크트 평가를 기준으로 작성 ※
12. 마르셀로 다 실바 ( 26세 브라질, 레알 마드리드, 왼쪽수비수) - 2200만 파운드 (약 371억)
로베르토 카를로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의 왼쪽 수비를 담당하는 마르셀로가 가장 비싼 12번의 주인공이다. 2007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부동의 왼쪽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입단 당시의 몸값보다 5배 가량의 가치 상승을 이루어 냈다. 공격적인 오버래핑과 가끔씩 기록하는 득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어느덧 유럽생활 8년차의 그는 세계 최고의 측면 수비수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13. 티보 쿠르투아 ( 22세 벨기에, 첼시, 골키퍼) - 2200만 파운드 (약 371억)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쿠르투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벨기에의 넘버원 골키퍼로 출전하며 주가를 드높였다. 임대 생활을 마치고 첼시로 복귀한 후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 체흐를 밀어내고 넘버원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그의 나이 불과 22세…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르며 앞날을 기대하게 하는 쿠르투아가 가장 비싼 13번의 주인공이다.
14. 테오 월콧 ( 25세 잉글랜드, 아스날, 오른쪽 윙) - 2464만 파운드 (약 416억)
사우스햄튼 유소년이 키워 낸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 불과 17세의 나이로 출전하며 특급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테오 월콧.. 티에리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자 그가 달았던 14번을 부여 받으며 팀의 기대를 받기 시작한다. 생각보다는 성장세가 더딘 모습을 보였지만 세계의 14번 중 가장 비싼 선수로 평가 받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15. 마츠 훔멜스 ( 25세 독일, 도르트문트, 중앙수비수) - 3080만 파운드 (약 520억)
바이에른 뮌헨의 유스 출신 마츠 훔멜스… 18세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그의 축구인생은 바뀌기 시작한다. 도르트문트 이적 당시 약 8억에 불과했던 그의 가치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엄청난 상승을 이루어 낸다. 도르트문트와 독일 대표팀의 중앙수비를 책임지는 그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통해 또 한번 가치를 상승시킨다. 유럽 최고의 중앙수비수로 성장한 그는 빅 클럽으로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과연 그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16. 세르히오 아구에로 ( 26세 아르헨티나, 맨체스터 시티, 중앙공격수) - 3960만 파운드 (약 669억)
공격수가 포화상태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 중인 아구에로.. 그가 가장 비싼 16번에 이름을 올렸다. 173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아구에로는 최근 5경기에서 8골 3도움이라는 믿기지 않는 수치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분위기에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1년간 가치가 하락세에 있었으나, 맹 활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상승시키는 데 성공했다.
17. 알렉시스 산체스 ( 25세 칠레, 아스날, 오른쪽 윙) - 3344만 파운드 (약 565억)
메없산왕 (메시 없으면 산체스가 왕) 알렉시스 산체스… 우디네세에서의 활약을 통해 2011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게 된다. 입단 초반 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메없산왕’ 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12-13 주전경쟁에서 낙오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다. 자연스레 가치도 하락하게 되며 이적설에 시달린다. 결국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아스날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 이적과 동시에 좋은 활약을 보이며 가치를 상승시키는 중이다.
18. 호르디 알바 ( 25세 스페인, 바르셀로나, 왼쪽 수비수) - 2200만 파운드 (약 371억)
지난 유로 2012에서 스페인 대표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친 호르디 알바…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게 된다. 이적 직후 가치가 급 상승한 호르디 알바는 지금까지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주전으로서 왼쪽 수비를 담당하고 있다.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가끔씩 골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9. 루카 모드리치 ( 29세 크로아티아, 레알 마드리드, 중앙미드필더) - 4840만 파운드 (약 818억)
크로아티아 ‘천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지난 2009년 토튼햄으로 이적하며 빅 리그에 진출한 그는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한다. 두 시즌 반 동안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3배 이상 올린 그는 2012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이적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잠시 가치가 하락했던 그는 적응을 마친 후 다시금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가치를 상승시켰다.
20. 엘리아큄 망갈라 ( 23세 프랑스, 맨체스터 시티, 중앙수비수) - 3080만 파운드 (약 520억)
프랑스와 벨기에 이중국적의 망갈라가 가장 비싼 20번의 자리를 차지했다. 벨기에의 스탕다르 리에쥐에서 데뷔한 그는 FC 포르투로 이적하며 기량과 가치가 급상승하게 된다. 이후 그는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하여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월드컵을 통해 자신을 알린 망갈라는 올 여름 3200만 파운드 (약 540억) 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게 된다. 맨체스터 시티와 프랑스의 미래를 책임질 중앙수비수로 평가 받으며 한창 성장 중이다.
다시 한번 언젠가는 우리 한국선수들도 가장 비싼 등 번호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해 보며 이 글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