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고종수 감독이 요즘 잘나가는 황인범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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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고종수 감독이 요즘 잘나가는 황인범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
  • 유스포
  • 발행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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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고종수 감독은 28일 펼쳐진 광주와 펼친 준플레이오프 결전에서 국대 에이스로 부상하고있는 황인범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무슨 이유였을까???

현재 황인범은 한국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유망주 선수다. 기성용의 뒤를 잇는 선수라는 평까지 들을 정도로 미드필더 지역에서 황인범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이 존재감은 소속팀 대전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대전의 고종수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황인범을 제외시켰다.

최근 있었던 호주 원정 A매치 기간 중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황인범은 무릎을 다쳤다. 그러나 황인범은 광주와의 경기에 20분정도라도 뛸 수 있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그러나 고종수 감독의 선택은 'NO'였다. 고종수 감독은 이 선택을 두고 "황인범이라는 선수의 미래와 한국대표팀을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고종수 감독은 황인범이 엔트리에 들어가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에 위협이 된다. 황인범을 빼는 자신의 마음은 오죽 아팠겠냐는 말도 함께 전했다.

고종수 감독이 이렇게 선수를 생각하는 마음에는 이유가 있다. 고종수 감독은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천재라는 소리를 듣던 선수였다. 2001년 8월 고종수 감독은 십자인대가 끊어지며 찬란할것만 같던 그의 태극마크의 인연은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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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는 당시 수원삼성 소속으로 국가대표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을 오가며 활동을 했다. 당시를 회상한 고종수 감독은 이전부터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뛰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 고통을 참고 뛰다가 더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소속 선수이자 후배와도 같은 황인범에게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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