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의 수비수 안드레아 콘티는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팀의 유스 경기에 참가했다. 이번 시즌 AC밀란 보드진으로 복귀한 말디니였기에 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체크하는 자리에 함께했다.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말디니와 콘티는 심판실을 찾아가게 된다. 여기서 욕설이 있었으며 이후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말디니와 콘티에게 클럽 경기 동행 금지와 유스 경기에 동행하지 못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 사실이 알려진 당시에는 말디니와 콘티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아무리 화가나도 할 행동이 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정황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행동이라고 볼 수 도 있다.
미국 ESPN의 세리에 A 분석가 마테오 보네티는 현재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 주심이 말디니의 아들인 다니엘 말디니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고 이 사건의 발달이라고 전했다.
파울로 말디니의 둘째 아들인 다니엘 말디니는 현재 AC밀란 유스 소속이다. 문제의 경기가 있던 날 다니엘 말디니는 교체로 경기에 출전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날 주심은 다니엘 말디니를 향해서 "너는 아버지 덕분에 뛰는거다. 넌 너의 형인 크리스티앙 말디니보다 못한다"라는 비난을 한 것이다. 경기를 운영하는 심판이 선수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 주심은 이날 경기에서 밀란의 또 다른 유스선수인 라울 벨라노바에게는 "너가 잘하는줄 알아?"라는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디니의 소식을 전한 풋볼 이탈리아도 이 사건 중심에 있는 주심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유소년 선수에게 돼지라고 부르는 등의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고 전했다.
*출처: 마테오 보네티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