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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SK 감독 “박정권, ‘가을 남자’라는 걸 알고 있다”

“김광현 몸 상태 여전히 좋다고 판단해 7회에 올렸다”

인터뷰하는 트레이 힐만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8.10.27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주역인 베테랑 타자 박정권(37)에 대해 “‘가을 남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새삼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SK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박정권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10-8로 이겼다.

SK는 8-3으로 앞선 7회초 대거 5실점 하며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정권의 짜릿한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운 1차전을 잡는 데 성공했다.

힐만 감독은 경기 후 “결과적으로 본다면 오늘 같은 경기를 기다려왔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점수가 오가며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이런 경기를 기다렸다. 극적으로 경기를 끝내 기분이 좋다”고 1차전에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박정권은 올 시즌 1군 14경기에서 타율 0.172에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정규리그 성적으로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힐만 감독은 박정권의 ‘가을 DNA’를 믿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박정권은 경기 후반 대타로 투입돼 결국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가을 남자’의 진가를 재확인했다.

힐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경험이 많다는 것을 들었다. ‘가을 남자’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스스로 가을야구에서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승리하기는 했지만 돌아보면 김광현을 굳이 7회에도 올릴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6회초까지 97구를 던진 김광현은 7회초에도 등판했다가 첫 타자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 다음 타자 송성문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단숨에 3점 차로 좁혀졌고, 구원 등판한 문승원까지 제리 샌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8-8 원점으로 돌아갔다.

힐만 감독은 “6회까지 계속 봐왔던 타자들인데, 선발로 계속 가느냐, 불펜으로 교체하느냐 고민을 했다. 6회 끝나고 판단했을 때 김광현의 몸 상태가 좋았고 조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해 7회에도 등판했다. 홈런을 맞았지만 던질 수 있다는 확신은 있었다”고 답했다.

힐만 감독은 “시즌 내내 불펜에 대한 이슈는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 내에서 김광현이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에 7회에 등판한 것이다. 다 막지 않더라도 아웃 카운트 1∼2개를 잡는다면 불펜 투수들에게 짐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안 좋았지만, 김광현을 믿었다”고 했다.

두 팀은 이날 3회말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SK 최정이 3볼에서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얼굴 쪽으로 날아오는 속구에 깜짝 놀라며 피한 뒤 마운드 쪽으로 방망이를 던지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그는 “브리검이 최정 머리로 던진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최정은 머리 쪽으로 던졌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타자가 명확하게 판단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지만 코치진들이 침착하게 잘 해결해서 고맙다. 중요한 경기라서 양쪽 다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 있는데, 잘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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