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보얀 사이 -슈퍼스타들의 어린 시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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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보얀 사이 -슈퍼스타들의 어린 시절(영상)
  • 최명석
  • 발행 2014.09.23
  • 조회수 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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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 Football Manager를 한다면 누구를 가장 먼저 영입하겠는가? 나라면 이승우. 에펨은 유망주 키우는 재미지.


이승우라는 그동안 한국에서 없던 축구천재의 등장으로 축구계가 떠들썩했다.?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빅클럽에는 수많은 나라의 천재들이 즐비하다.?이승우가 군계일학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그는 아직 어리며 배워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그의 미래가 직속 선배인 메시가 될지 보얀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물론 메시를 뛰어넘는 위대한 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메시가 될 것인가, 보얀이 될 것인가

 

그래서 준비했다. 천재들의 어린시절. 현실속에서 에펨을 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자.


이승우와 메시, 보얀, 네이마르, C.호날두의 어릴적 모습을 비교해보며 이 어린 선수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고, 덤으로 이승우를 이어갈 또 한 명의 천재 이강인의 모습까지 살펴보자.


리오넬 메시
(Lionel Messi | Lionel Andres Messi)?


1987년 6월 24일 생 (아르헨티나)


169cm, 67kg FC 바르셀로나 (FW)


"1986년의 나보다 메시가 더 뛰어나다. 메시는 나와 펠레 간의 논쟁을 끝낼 수 있는 선수이다. 그 누구도 메시와 비견될 수 없을 뿐더러, 그가 하는 것의 40%를 하는 선수조차 없다." ?- 스페인 잡지<스포르트>에서 마라도나의 인터뷰 중



말이 필요없는 현존 최고의 선수.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렸지만, "메시"라는 이름으로 이미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승우의 직속 선배.


성장호르몬 장애가 있었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본 바르샤의 도움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쳐, 라마시아가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승우가 걸었으면 하는 바로 그 ?길이다.



 

보얀 크르키치
(Bojan Krkic | Bojan Krkic i Perez)


1990년 8월 28일 생 (스페인) 170cm, 65kg


(현)스토크 시티 FC (FW)


2007년 FC 바르셀로나 입단


2007년 FIFA 세계 청소년 월드컵 브론즈볼


또 한 명의 직속 선배. 보얀 크리키치. 제 2의 메시라 불렸지만 약한 멘탈로 인해 성장이 멈추다못해 퇴보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나이로 25세,?충분히 재기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린시절의 기록만 본다면 그는 메시를 뛰어 넘었어야 했다.


유소년시절 1천 골 넘게 득점 했다는 전설을 쓰며 17세의 나이에 최연소로(메시의 기록을 깨고) 화려하게 1군에 올라왔지만 반짝 거리며 로마로 떠난다. 메시와 달리 유리멘탈이었다고 전해지는 보얀은 (교체 당하는 순간 눈물을 보였다는 유명한 이야기) 자신이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납득하지 못했다고 한다. 안타깝게 바르샤를 떠난 그는 로마, 아약스를 전전하다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는데, 떠날때 이적료의 10분의 1 수준이 되고 만다.


이승우가 메시가 될지 보얀이 될지는 기량도 기량이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잘 견디느냐가 관건일 듯.



 

네이마르 다 실바
(Neymar da Silva)


1992년 2월 5일 생 (브라질)


174cm, 65kg FC 바르셀로나 (FW)


2009년 산토스 FC 입단


"펠라가 잘하냐, 마라도나가 잘하냐"는 어른들의말 싸움이 "메시가 잘한다, 호날두가 더 낫다"도 아니고 뜬금없이 네이마르에게로 불똥이 튀게 된다.?바로 펠레에 의해서다. 그리곤 펠레는 한국 네티즌들에게 수도없이 까였다. 처음엔 네이마르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난 월드컵 맹활약을 통해 논란은 종식된 상태.


네이마르는 메시의 엄청난 팬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네이마르는 16세에 FC산투스에서 정식 프로 선수가 되면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통통튀는 성격탓에 감독에게 욕짓거리를 하기도 했지만 나이를 먹으며 성숙해진 듯.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


1985년 2월 5일 생 (포르투갈)


185cm, 80kg 레알 마드리드 (FW)


2001년 스포르팅 크루베 데 포르투갈 입단


메시와 함께 현존 최고의 선수. 누가 낫냐는 의미없는 논쟁이라 생각된다. 둘이 같이 뛰면 어떨지... (피파 온라인3에서 무수히 많은 감독이 둘 다 쓰고 있지)


어린시절 벤피카의 팬이었지만, 버림당한 후 스포르팅에서 재능을 꽃피움. 그 후 퍼거슨이라는 명장의 눈에 띄여 기량이 급격히 발전한다.


맨유 초반 개인기를 난사하며 욕을 먹었지만, 2007-2008시즌 31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에이스로 등극.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팬을 둘로 나눠버린다.


어떤 감독을 만나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선수를 어떻게 발전시키는 지 알 수 있다. 맨유라는 윙플레이에 최적화된 팀었기에 호날두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메시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승우


1998년 1월 6일 생 (대한민국)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 (FW)


2011년 인턴유나이티드 U-15 광성중 입학


2014년 AFC U-16 챔피언십 MVP, 득점왕


이승우에 대한 이야기는 <이승우, 스타플레이어의 등장 (AFC U-16 이승우 골모음)>에서 확인!


아직 어린 이승우에게 우리가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건 아닌가 싶지만, 잘 되면 좋잖아.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음 한다.



 

이강인


2007년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클럽


2011년 2월 19일 발렌시아 CF


이승우보다도 3살이나 더 어린,
발렌시아 유스팀 에이스.


<날아라 슛돌이>가 낳은 최고의 스타.
나도 이런 아들 낳고 싶다...


이강인에 대한 이야기는 김민규 기자님의 블로그<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만난 슛돌이 이강인!>에서 확인.



 

보너스. 호나우딩요, 마라도나, 수케르, 이니에스타, 아게로 등 수 많은 스타들의 어릴적 모습과 전성기 시절 모습을 담은 영상.


FIFA에서 직접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
(http://www.youtube.com/user/FIFATV/about)



 

우리가 기억하는 많은 천재적 선수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해도 가깝게는 고종수, 이관우, 이천수, 최성국, 박주영부터 멀리는 김종부, 김병수, 최문식, 윤정환 등. 나름 성공한 선수도 있고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간 선수도 있다. 이승우가 메시가 될지 보얀이 될지, 아무것도 아닌 선수로 전락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특히나 언론에서 호들갑떨며 선수를 흔들어버리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 네티즌들의 악플도 마찬가지겠지. 어디까지나 우리 선수이고, 우리 동생이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대한민국은 몰라도 박지성은 다 알았다. 국위선양은 그렇게 하는것 같다. 우리의 축구보는 재미를 위해서라도, 나라를 위해서라도, 무엇보다도 선수 본인들을 위해서라도 잘 되면 좋잖아. 지켜보자.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메시가 잘하냐, 호날도가 잘하냐"가 아니라 "이승우이 잘하냐, 이강인이 잘하냐"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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