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울산 잡고 일찌감치 우승 팡파르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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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울산 잡고 일찌감치 우승 팡파르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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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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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32R 경기서 전북 이기고 경남 비기거나 지면 조기 우승 확정

지난해 우승 당시 전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선 강팀의 예상치 못한 부진과 약팀의 예상치 못한 선전이 잇따랐지만, '최강' 전북 현대만큼은 가장 예상에 부합하는 활약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은 개막 한 달여가 지난 4월 선두 자리를 차지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독주를 이어갔다.

시간 문제로 여겨졌던 2018시즌 K리그1 전북의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전북은 오는 7일 오후 4시 울산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위 울산 현대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전북이 이기고, 2위 경남FC가 같은 날 비기거나 지면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7경기를 남겨둔 4일 현재 전북의 승점은 73점(23승 4무 4패)으로, 경남(15승 10무 6패 승점 55)과는 18점 차이다.

전북보다 2시간 먼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경남이 지고, 전북이 울산을 이기면 승점 차는 21점이 된다. 경남이 비길 경우엔 20점 차이다.

그렇게 되면 남은 6경기에서 경남이 모두 이기고, 전북이 모두 진다고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물론 7일 경남이 이기거나, 전북이 이기지 못하면 우승 확정은 다음으로 미뤄진다.

전북으로서는 오는 20일 홈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33라운드에 홈 관중 앞에서 우승하는 것도 좋은 시나리오지만 울산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경우 처음으로 스플릿 라운드 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2012년 K리그에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후 스플릿 라운드 이전에 우승을 확정한 팀은 한 팀은 없었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와 2015년엔 두 경기를 남긴 36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모두 제주가 우승의 제물이 됐다.

2014년엔 35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찜했다.

2016년 우승팀인 서울과 2013년 포항은 모두 마지막 38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스플릿 라운드 첫해인 2012년엔 모두 44경기가 치러졌고 서울이 41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절대강자로 진화한 전북이 울산에서 통산 6번째 우승컵을 확보하면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당당하게 팬들에 우승을 신고하고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갈 수 있다.

일찌감치 굳어진 우승 구도와 달리 중위권 팀들의 운명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4위 포항 스틸러스까지 상위 스플릿행을 확정한 가운데 상위 스플릿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5∼6위 자리를 놓고 중위권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입에 도전하는 대구FC는 6일 만만치 않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며, 불안한 6위 강원FC은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를 만난다.

8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서울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무승 탈출에 도전하며, 5위 수원 삼성과 10위 상주 상무도 상위 스플릿행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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