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타리안이 유로파리그 결승전 진출해도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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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타리안이 유로파리그 결승전 진출해도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이유
  • 유스포
  • 발행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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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대표팀에 외질과 귄도간의 경우처럼 축구에는 어쩔 수 없이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종종있다. 아스날의 미키타리안도 여기에 영향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 할 수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든 것이 가정에 속하지만 미키타리안이 출전하지 못할 수 도 있는 경기는 아스날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을 상황이다. 미키타리안의 국적은 세계적인 선수가 많이 배출되지는 않은 아르메니아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아제르바이잔은 미키타리안의 조국인 아르메니아와 과거에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싼 분쟁 사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관계로 알려졌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두 나라는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른 국가다. 현재는 휴전 협정을 체결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두 국가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있는 국가다.

이러한 이유로 아르메니아의 국적을 가진 사람이 아제르바이잔에 입국하려면 특별허가가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입국하는 이유가 어떤것이든 상관없다. 그렇기에 축구도 마찬가지다. 아스날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오르게 되면 미키타리안은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절차를 거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미키타리안 본인이다. 미키타리안이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 자체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과거 도르트문트에 있던 시절에도 미키라티안은 아제르바이잔 원정길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SPN에 따르면 5일에 있을 아제르바이잔의 클럽 카라바흐와의 원정 경기에도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결정에 에메리 감독 또한 존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만큼은 왕의 면모를 보여왔던 에메리 감독이기에 아스날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간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미키타리안이 과연 유로파리그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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