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어디까지 가봤냐? season2 ep.3 -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박지성과 올드 트레포드
“꿈의 극장 올드 트레포드”
올드 트레포드에 가고 싶은 이유는 하나였다.?그곳에서 뛰고 있는 “우리의 캡틴 박” 박지성을 보기 위해서.
맨체스터는 영국 북서부에 있는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던 도시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은 기차로?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리버풀과 맨체스터는 산업혁명 당시 함께 성장했지만, ?맨체스터 운하(Manchester ship canal)가 생긴 이후 갈라서기 시작했다.
운하의 발달로 리버풀은 쇄퇴가 시작했고, 맨체스터는 성장하기 시작하며 장미의 전쟁이 시작됐다.
지도를 들고 곧바로 올드트레포드로 향했다.
왼쪽부터, 조지 베스트 (George Best), 데니스 로 (Denis Law), 보비 찰튼(Sir bobby Charlton)
경기장 바깥에는 유나이티드 트리니티 (The United Trinity) 청동상에 세워져 있다.??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들이다.
경기장 앞에는 맨유를 세계적인 구단으로 만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동상이 있다.?아무리 좋은 구슬이라도 잘 꿰기 나름이듯, 퍼거슨경의 업적은 실로 엄청나다.
맨유의 메가스토어. 멘유 관련 각종 물건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비싸서 많이 사지는 못함..
드디어 경기장 안으로!! 경기장 전체 둘러보기
그날은 블랙번 로버스와의 칼링컵 경기가 있었다. 박지성이 후보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안타까웠다.?한참을 기다리니 박지성을 비롯한 선수들이 등장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몸푸는 맨유 선수들
캐릭, 스콜스, 하파엘, 비디치, 긱스, 오쉐이, 박지성, 에브라, 테베즈 등등
박지성과 에브라, 테베즈는 훈련 중에도 함께 하며 장난을 계속 쳤다.
코치에게 지시를 받고 있는 박지성.
박지성이 타고난 축구천재는 아니지만 그의 근성은 그를 누구보다 뛰어난 전술적 이해와 체력을 가진 후천적 축구천재로 만들었다.
역시 이 와중에 보이는 건 태극기!!
한국 팬들이 정말 많았다.
보통의 EPL 정규리그 표값은 비싸다. 우리는 칼링컵이라 조금 쉽게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선수 소개. 39초 "지성팍"
검색 조금만 하면 인터넷으로 살 수 있다.
긱스의 코너킥. 그의 왼발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사생활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의 실력에는 한치의 의심도 할 수 없었다. 한국에 안 태어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듯.
박지성은 결국 벤치를 지켰다. 경기는 테베즈가 4골을 넣으며 대승!!
경기 끝나고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 유독 한국 사람이 많았다. 박지성의 힘.
박지성은 자기 차를 타고 바로 가버렸다. 좀 아쉬웠지만..?곧이어 나니, 테베즈 등이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줬다.?나니는 생각보다 잘 생겼다. 기대를 안 해서 그랬던 거겠지..
테베즈는 그날 골을 많이 넣어 기분이 좋았던지 끝까지 사인을 다 해주더라.
테베즈 사인!!
꿈의 구장에서 직접 뛰는 우리 선수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후회없는 하루였다.?다음 날 제라드를 볼 수 있을지 모를 희망을 안고 뿌듯하게 잠에 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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