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프리스타일 선수가 대신 뛰어주다 '극적인 타협'으로 재결합한 덴마크 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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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 프리스타일 선수가 대신 뛰어주다 '극적인 타협'으로 재결합한 덴마크 축구대표팀
  • 유스포
  • 발행 20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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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덴마크와 슬로바키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덴마크는 0:3으로 패배했다. 패배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흔히 아는 덴마크의 에릭센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수가 명단에 없었다는 것이다.

최근 덴마크 축구협회는 비상에 걸렸었다. 선수들의 권익 보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덴마크 프로축구 선수노조가 자국 축구협회가 맺은 각종 스폰서 계약이 창출하는 수입 중 일부가 선수단에 배분되야 한다고 요구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를 덴마크 축구협회가 합의를 해주지 않아 보이콧에 들어갔던 것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5일에 있었던 슬로바키아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풋살 선수, 파트타임 영업사원 등 비축구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릴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하게 이날 덴마크는 파트타임 영업사원, 인터넷 프리스타일 축구 선수와 풋살 선수까지 소위 '축구 좀 찰 줄 아는 일반인'과 3~5부리그 선수들로 24인 명단을 꾸렸다.

어쩔 수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피하기 위해서 덴마크 축구협회는 친선전 경기를 취소하지 못하고 급조된 팀으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심지어 10일에 펼쳐질 웨일즈와의 2018/2019 UEFA 네이션스 리그도 슬로베키아전처럼 아마추어 위주로 스쿼드를 만들어야 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말 다행스럽게도 덴마크 축구협회는 더 이상 슬로바키아 전과 같은 급조된 팀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덴마크 축구협회와 선수노조가 상업권에 대해서 극적인 타결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10일 있을 UEFA 네이션스리그 웨일즈 전부터 덴마크는 에릭센, 슈마이켈 등 기존의 대표팀 주전 선수들을 내보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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