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은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팬들의 글을 캡처 후 올리며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다는 말과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마치 정말 자기가 박항서 감독인것 마냥 사칭을 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 사칭 계정에는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오늘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 라는 멘트도 함께 올린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 사칭계정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반응이다. 베트남 국민들은 이 사칭계정에 올라온 글에 댓글로 박항서 감독을 응원했다. 한 베트남 국민은 “그런 말들에는 신경 쓰지 말라”면서 “감독님은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오늘날 베트남에 영광을 안겼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댓글에는 “베트남 국민은 당신을 자랑스러워 한다. 무례한 사람들을 대신해 제가 오히려 사과한다”라는 내용과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말아라. 모두가 감독님을 정말 사랑한다”는 내용도 함께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