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이적시장 총결산
상태바
내맘대로 이적시장 총결산
  • 발행 2014.09.04
  • 조회수 1361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 ?한여름에 일어난 별들의 대이동이 프랑스와 러시아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리그에서 막을 내렸다. 어느 이적시장이 안 그렇겠냐만은 이번 이적시장은 월드컵 특수덕분에 1000억이 넘는 이적료가 발생한 선수가 무려 세명 (수아레즈, 하메스, 디마리아) 에 이르는 등 가히 역대급이라 불리울만한 이적시장이 되었다.


 

? 그러면 뜨거웠던 이번 이적시장을 총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일어난 주요 이적들을 모두 다뤄보고 싶지만, 양이 양이니만큼 주요 3대리그 (라 리가, EPL, 분데스) 를 중심으로 다루는 것에 대하여 세리에, 리그앙 등 다른 유럽 주요리그 팬들에겐 미안한 마음을 먼저 전하고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최고이적료 : 앙헬 디 마리아 (레알 마드리드 → 맨유, 5970만 파운드)


 



월드컵 기간부터 많은 이적설을 낳은 디마리아의 선택은 결국 맨유였다. 다만, 맨유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5970만 파운드, 한화 1006억) 를 지불할만큼의 가치가 있는 선수인지는 의문부호가 남는것이 사실이다. 물론 요즘 이적시장 상황을 본다면 놀랄일도 아닌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디마리아는 발렌시아 이후로 공석이였던 맨유의 7번을 차지하는데 성공하였는데, 과연 그가 무너져가는 맨유를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가 꼽은 최고의 영입 : 디에고 코스타 (AT 마드리드 → 첼시)


저번 시즌 소위 ‘토에바’ 라 불리운 세명의 공격수때문에 원톱 고민에 빠졌던 무리뉴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을까? 바로 저번 시즌 AT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1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디에고 코스타 이야기다. 게다가 요즘같은 이적시장에서 그와 같은 공격수를 단(?) 3200만 파운드 (한화 539억) 에 영입한 것은 너무나도 합리적인 가격이였다. ?그리고 그는 이적 후 3경기만에 3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최고의 깜짝영입 : 라다멜 팔카오 (AS 모나코 → 맨유, 임대)


이번 이적시장이 시작되기 전, 아니 단 몇일전만 하더라도 팔카오의 행선지가 루니와 반페르시가 뛰고있는 맨유가 되리라고 생각한 자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맨유는 기어코 팔카오를 영입하였다. 반페르시와 루니라는 월드클래스 공격수 두명이 버티는 맨유에 왜 또다른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영입되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팔카오가 EPL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경우 그들의 파괴력은 상상조차 힘들다.


 

눈여겨볼만한 선수 : 대니 웰벡 (맨유 → 아스날)


웰벡은 맨유에서 좋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퍼거슨과 모예스에게 중용받았으나 반 할 감독의 체제에서는 그의 자리가 보장받지 못하였고, 결국 이적시장 마감을 몇시간 남겨두지 않고 아스날로 이적하게 된다. 예전부터 잠재력은 잉글랜드 최고로 평가받던만큼 유망주 조련의 대가인 벵거 감독의 지휘하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리버풀로 이적한 뒤 잠재력이 폭발한 스터리지가 오버랩되는건 비단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이적시장 승리자 : 첼시


코스타, 필리페 루이스, 그리고 파브레가스까지. 이 선수들을 영입한 것 자체로도 성공이라 할 수 있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본 금전적 손해는 단 800만 파운드 (한화 134억) 라는 사실이다. 비록 수비의 핵심이였던 다비드 루이스와 제 2의 드록바 루카쿠는 떠났지만, 그들이 남겨준 이적료로 적재적소에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한 첼시는 저번시즌에 비해 더욱 강해졌다. 게다가 레전드 드록바가 컴백한 것은 덤.


지출 : 9390만 파운드 ??수입 : 8540만 파운드


 

이적시장 패배자 : 맨유


사실 영입한 선수들만 놓고보자면 이번 이적시장의 승리자로 꼽은 첼시와 견주어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우위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다. 그들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1억 3천만 파운드 (한화 2250억) 를 잃었다, 이 수치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EPL 20개의 구단들이 지출한 4억 3천만 파운드의 3분의 1에 근접하는 금액이다. 아무리 스폰서로부터 얻는 이득이 어마어마하다지만 이번시즌마저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맨유의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지출 : 1억 7천만 파운드 ?수입 : 3675만 파운드


 

기자가 꼽은 EPL 이적생 BEST 11


 

EPL 11 <출처 - www.footballuser.com>

 

한줄평 : 맨유와 리버풀, 이젠 장외에서도 ‘노스웨스트 더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리가


 

최고이적료 : 루이스 수아레즈 (리버풀 → 바르셀로나, 7500만 파운드)


 



기량만 놓고 볼때, 수아레즈는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중 한명으로 반드시 소개되는 선수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멘탈이다. 아약스 시절, 리버풀 시절, 그리고 월드컵에서까지 총 세번의 깨물기는 이를 잘 설명해주는 사례이다. 그 결과, 7500만 파운드라는 이번 이적시장 최고 이적료로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말까지는 공식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이유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의 기량때문일 것이다. 그가 바르샤에 완벽하게 적응해서 메시, 네이마르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면 ‘MSN’ 은 역대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줄 공산이 크다.


 

기자가 꼽은 최고의 영입 : 토니 크로스 (바이에른 뮌헨 → 레알 마드리드)


누군가 독일의 이번 월드컵 우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기자는 망설임없이 크로스라고 답할 것이다. 그가 월드컵과 여태껏 뮌헨에서 보여준 모습을 100% 보여준다면 ?레알마드리드는 알론소와 디마리아의 공백을 느끼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고의 깜짝 영입 : 하메스 로드리게스 (AS 모나코 → 레알 마드리드)


월드컵 개막 전만 하더라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이렇게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으며, 그가 무려 8000유로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물론 일각에서는 거품론이 나오는 것 역시 사실이지만, 하메스는 그 8000만 유로의 가치를 입증할 자격이 있는 선수다.


 

눈여겨볼만한 선수 : 시코드란 무스타피 (삼프도리아 → 발렌시아)


마르코 로이스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된 무스타피는 16강 알제리전 선발출장 포함 총 3경기에 출전하며 독일의 우승에 일조하였다. 특히 자신의 본업인 센터백은 물론 오른쪽 풀백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게다가 저번 시즌이 사실상 본인의 첫 풀타임 시즌이였다는것으로 비추어 볼때, 그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가 과연 메시와 호날두 (와는 이미 포르투갈전에서 잠시 마주쳤었다.) 를 상대로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이적시장 승리자 : AT 마드리드


저번 시즌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기조는 이번에도 알짜배기 영입이였다. 비록 저번 시즌 돌풍의 주역이였던 코스타, 필리페, 아드리안등이 이적하고 수문장 쿠르트와마저 첼시로 돌아갔지만, 그들의 자리에 영입된 만주키치, 시퀘이라, 오블락은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게다가 이탈리아 국가대표 체르치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에이스였던 그리즈만, 멕시코 돌풍을 이끌었던 히메네즈등을 영입하며 공격 옵션은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 게다가 약점으로 지목받던 측면 수비수 백업 역시 안살디 (임대)와 헤수스 가메즈의 영입으로 많이 보완한 모습이 눈에 띈다.


지출 : 9689만 파운드 ?수입 : 7744만 파운드


 

이적시장 패배자 : ?세비야


역시 ‘거상’ 세비야다운 이적시장이였다. 저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선수들의 주가가 올랐고, 그 결과 라키티치, 모레노, 파지오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빅클럽으로 이적하였다. 대신 크리호비악, 음비아, 데울로페우 (임대) 와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이 선수들이 과연 유로파 리그 우승 멤버들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물론 선수 잘키우기로 유명한 세비야이기에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바네가의 부활을 한번 지켜봤으면.


지출 : 1844만 파운드 ?수입 : 4448만 파운드


 

기자가 꼽은 라리가 이적생 BEST 11


 

라리가 11 <출처 - www.footballuser.com>

 

한줄평 : 토레스-아게로-팔카오-코스타. 이번엔 누구?


 

독일 분데스리가


 

분데스


 

최고이적료 : 메흐디 베나티아 (AS 로마 → 바이에른 뮌헨, 3000만 유로)


 




저번시즌 AS로마가 세리에A에서 2위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압도적 우승팀인 유벤투스의 버금가는 수비력이였다. 그리고, 그 수비의 중심에는 모로코 출신의 철벽 베나티아가 있었다. 그 결과, 베나티아는 훔멜스 등과 더불어 이번 이적시장의 가장 뜨거운 센터백중 한명이 되었다. 첼시와 맨유가 그를 노렸지만, 그의 선택은 바이에른 뮌헨이였다.


 

기자가 꼽은 최고의 영입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도르트문트 →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로선 정말 통곡할 듯 하다. A급 공격수를 보스만룰에 의해 한푼도 받지 못하고 경쟁팀에게 빼앗겼으니 말이다. 그 말은 즉슨 뮌헨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은 영입이 있을 수 없다는 것 역시 의미한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며 공격진의 구성을 훨씬 다양하게 이끌어 나갈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가장 좋은 사실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으며 다른 뮌헨 선수들과 달리 체력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최고의 깜짝 영입 :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 바이에른 뮌헨)


크로스의 이적과 마르티네스와 슈바인슈타이거의 컨디션 난조로 인하여 자칫 뮌헨의 자랑이던 중원이 붕괴될뻔 하였으나, ?뮌헨은 단 900만 파운드를 지불하며 순식간에 알론소를 영입하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나이가 나이인지라 크로스에 비하면 장기적으로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기량 자체로는 크로스의 공백을 지우기엔 충분한 카드다.


 

눈여겨볼만한 선수 : 카가와 신지 (맨유 → 도르트문트)


분데스리가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고 맨유로 이적할 당시만 하더라도 이렇게 처참하게 실패할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EPL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함과 동시에 경기 외적으로 언어 문제등이 결합되면서 결국 클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과연 고향과도 같은 곳에서 그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굉장한 흥밋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적시장 승리자 : 바이에른 뮌헨


과연 최근 뮌헨이 이적시장에서 밑진적이 있었던가싶다. 이번 이적시장 역시 앞서 언급한듯이 레반도프스키, 베나티아, 알론소 등 정상급 선수를 다수 영입하며 리그 3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또한 베르낫, 로드, 쿠어트등 유망주들 역시 영입하며 미래까지 바라보는 이적시장을 보냈다. 더군다나 정말 놀라운 것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들은 소액이나마 이윤을 남겼다는 것이다.


지출 : 4409만 파운드 ?수입 : 4699만 파운드


 

이적시장 패배자 : ?도르트문트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낸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들의 핵심은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어떻게 메꾸느냐이다. 세리에A 득점왕 임모빌레와 분데스 득점 4위 라모스의 영입은 나쁘지않지만, 그들이 레반도프스키의 역할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모두들 공감할 것이다. 물론 저번 시즌 괴체의 부재를 므키타리안으로 완벽히 메꾼 클롭이라면 또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들은 너무 많은 돈을 잃었다.


지출 : 4761만 파운드 ?수입 : 229만 파운드


 

기자가 꼽은 분데스리가 이적생 BEST 11


 

분데스 11 <출처 - www.footballuser.com>

 

한줄평 : 클롭의 돌려막기, 이번에도 성공?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