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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믿고 쓰는 김학범호 체력왕 김진야 ‘4경기 풀타임·1득점’

김진야, 5월 체력테스트 1위…이란과 16강전 킬패스로 결승골 ‘시발점’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학범호의 왼쪽 날개 김진야(21·인천)가 ‘체력왕’으로 우뚝 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 도전을 준비하던 김학범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7월 3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훈련을 시작하면서 ‘체력’을 강조했다. 덥고 습한 인도네시아의 기후 환경에서 버티려면 강한 체력이 필수여서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을 치를 때도 무더위에 버틸 수 있는 체력훈련에 큰 비중을 뒀고, 당시 소집됐던 선수들은 입에 단내를 풍기며 전지훈련을 치렀다.

아시안게임과 같은 종합대회 토너먼트 승부는 실력뿐만 아니라 결승전까지 다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체력도 중요하다.

김학범 감독은 덥고 습한 인도네시아의 환경에 따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수 로테이션을 실시했고, 조별리그 3차전까지 20명의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런 가운데 4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한 유일한 선수가 있다.

바로 김학범호의 왼쪽 날개를 맡은 ‘체력왕’ 김진야(인천)다.

와일드카드 3명을 빼고 1995년 1월 1일 이후 출생만 출전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김진야는 기준 나이보다 2살이나 어린 21살이다.

대건고를 졸업하고 2017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김진야는 데뷔 첫해 16경기(1도움)를 치르며 연착륙했고, 이번 시즌에는 16경기(1골)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프로 데뷔 2년 차에 31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김학범 감독의 최종 호출을 받고 아시안게임에 나선 김진야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360분을 뛰었다.

4경기 풀타임은 이번 대회에 나선 태극전사 가운데 유일하다. 김진야의 뒤를 이어 이승모(광주), 장윤호(전북), 김문환(부산)이 3경기 풀타임 출전했다.

 
 

김진야의 진가는 이란전에서 폭발했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맛을 봤던 김진야는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크게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다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황인범(아산)에게 땅볼 패스를 찔러줬다.

볼을 이어받은 황인범의 패스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진야의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김진야는 이란전 내내 왼쪽 측면 오버래핑에 집중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끈질기게 상대 선수를 괴롭혔다.

앞서 3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움직임을 보여준 김진야는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라운드에 누웠다.

174㎝의 키에 체중 66㎏의 왜소한 체격이지만 김진야의 체력은 김학범호에서도 손꼽힌다. 지난 5월 실시한 ‘요요 테스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요요 테스트’는 20m 거리에 콘을 설치하고 반복해서 뛰는 체력 측정 방법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공포의 삑삑이’로 불렸던 테스트다.

심폐지구력이 뛰어난 김진야는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90분 내내 비슷한 스피드를 유지하며 김학범호의 ‘소금 같은 존재’로 음지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진야는 지난 5월 소집훈련 때 체력훈련에서 1등을 차지했다”라며 “소속팀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지만 대표팀에서 왼쪽 날개를 맡아 자기 몫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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