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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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축제다
  • ikhan
  • 발행 2014.08.04
  • 조회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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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축제다
? ?- 월간야축 7-8월호 발간사


 

안녕, 7월은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 월드컵으로 뜨거웠지.


야축동도 그 축제에 빠질 수 없었다.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브라질 현지를 방문하여 알제리 전과 벨기에 전을 경기장에서 보고 왔어.


 

물론 대한민국의 성적은 별 볼일 없었다. 출발 전부터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역시나 하는 결과에 크게 실망하지도 않았고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았다. 16강 진출 실패 후 여론과 언론은 앞다투어 대표팀의 경기력의 원인과 처방법을 내놓았지만 나는 그럴 전문 지식도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었다. 대신 남은 팀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즐기고, 또 귀국해서도 TV를 통해 세계적인 팀들과 선수들의 멋진 경기들을 놓치지 않았을 뿐.

IMG_6307 상파울루 경기장 앞에서 대한민국, 벨기에, 브라질 사람 모두 하나 되었던 축제의 현장

귀국 전 마지막 날 상파울로 다운타운에서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을 보았는데, 2002년 우리의 축제가 많이 기억났다. 그 때의 (초딩이어서) 감동을 잘 기억 못하는 젊은 친구들이 “지금 브라질보다 한국의 12년 전이 더 엄청났나요?” 라는 질문을 하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답할 수 있다. 그때 서울 광화문은 지난 100년간 전세계 최고의 ‘핫플레이스’였다고. 그런 극도의 희열과 집단적 감동을 경험한 것에 아직도 감사함을 가지고 있고, 또 그래서 이번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2002년의 캡틴 홍명보 감독님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공통적인 마인드가 있다. 뭔가 국내 축구에 건설적인 비판을 해서 한국 축구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사명감이 굉장히 투철하다는 것이다. K리그 팬들은 그런 마인드가 더 센 편인데, 오히려 그런 부담감이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를 편하게 즐기지 못하는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까? 이과수 폭포에 가서 그 대자연의 감동을 그대로 느끼지 못하고 인증샷을 남기고 페북에 올리기 위해 애쓰는 나처럼 말이다.














대표팀의 해결책을 자국리그에서 찾고들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한국 축구와 K리그의 발전을 위해서 축구를 보고 있지는 않다. 그냥 나는 축구 그 자체가 주는 감동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축구는 계속된다. 주말마다 K리그는 계속되며, 또한 우리들의 아마추어 축구 경기도 항상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엔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소리 질러보자.


마음 맞는 친구들과 동네 축구장에 모여 메시의 드리블과 호날두의 슈팅을 연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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