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승률 1위' 무르익는 삼성의 PS 진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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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승률 1위' 무르익는 삼성의 PS 진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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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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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팀 타율, 평균자책점 2위…승률 0.650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양창섭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잘 치고, 잘 막고, 가끔 행운이 따른다.

2018년 7월, 삼성 라이온즈가 펼친 야구다.

삼성은 26∼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5위로 올라섰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은 3월 28일 이후 4개월 만에 5위로 올라섰다. 4월 25일부터 5월 13일까지 최하위(10위)에 머무르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7월 12일 종료한 전반기를 7위로 마칠 때만 해도 삼성이 5위 싸움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삼성은 폭염이 그라운드를 뒤덮은 후반기에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와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까지 올라섰다. 4위 LG 트윈스와의 간격도 4.5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은 7월 승률 1위(0.650, 13승 1무 7패)다. 후반기 승률은 0.750(9승 3패)으로 더 압도적인 1위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후반기를 시작하며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승패 마진을 '-4'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30일 현재 삼성의 승패 마진은 -4(48승 2무 52패)다.

KBO리그는 8월 17일부터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한다. 남은 14경기에서 승률 5할을 거두면 김한수 감독은 1차 목표를 달성한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크다.

7월 승률 1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7월 들어 가장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뽐냈다.

7월 팀 타율은 0.305로 두산 베어스(0.326)에 이은 2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3.52로 SK 와이번스(3.28) 다음으로 좋다.

김한수 감독은 "1∼5선발이 안정감을 찾은 덕에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고 선발진의 반등을 7월 승률 1위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막내 양창섭이 7월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30)을 거두며 마운드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고, 팀 아델만(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과 리살베르트 보니야(5경기 2승 평균자책점 3.09)가 매 경기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베테랑 윤성환(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8)과 백정현(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79)도 기복은 있었지만, 준수한 성적을 냈다.

불펜진도 뛰어났다. 마무리 심창민은 26일 잠실 LG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긴 했지만, 11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다. LG전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최충연(13경기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6), 장필준(12경기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98), 우규민(8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09) 등이 중간에서 긴 이닝을 잘 막았다. 투수 최고참 권오준은 7경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삼성 타선을 이끄는 이원석

타석에서는 이원석(20경기 타율 0.365, 4홈런, 20타점), 구자욱(20경기 타율 0.337, 4홈런, 15타점)이 중심을 잡고, 이지영(15경기 타율 0.447, 3타점)과 최영진(13경기 타율 0.393, 2홈런, 6타점)이 백업 선수 이상의 활약을 했다.

타자들이 끈질긴 타격을 보여준 덕에 27일 대구 KIA전에서 상대 투수의 보크로 연장 11회말 끝내기 점수를 얻는 행운도 찾아왔다.

김한수 감독은 "지금 분위기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의 바람이 이루어지면 2018년 KBO리그 판도는 또 달라진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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