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메수트 외질, 독일 국가대표 은퇴... 한국과의 경기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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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메수트 외질, 독일 국가대표 은퇴... 한국과의 경기가 마지막
  • 최원준
  • 발행 2018.07.23
  • 조회수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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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수트 외질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서 외질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는 대한민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로 남게됐다.

메수트 외질이 인스타그램에 "지난 몇주는 제게 지난 몇달간 일어난 일들을 숙고할 시간과 생각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저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라며 사진 3장을 올렸다.



다음은 외질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외질의 공식 성명이다.

많은 사람들처럼, 저의 혈통은 거슬러올라가 족보를 따져보면 1개 국가가 넘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자랐지만, 제 가족들의 배경은 확실히 터키 쪽에 그 근간을 가지고 있죠.

따라서 저는 두 개의 심장을 가지고 있고, 하나는 독일을 향한 마음, 하나는 터키를 향한 마음입니다.

어린 시절 저의 어머니는 항상 존중심을 가질 것, 그리고 제 고향이 어딘지에 대해 절대 잃어버리지는 말라는 것에 대해 배웠으며 이러한 점들은 시간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저에게 있어서 하나의 가치관으로 자리잡아있습니다.

5월에 저는 런던에서 자선 및 교육관련 행사 도중 터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저희는 2010년 당시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그가 함께 독일vs터키 경기를 관전했던 날에 처음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이후로, 저희는 전 세계적으로 자주 마주치게 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제가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이 독일 언론에서 큰 반향을 가져왔고, 그 중 몇몇 사람들은 그 사진이 절대 정치적인 의도를 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에 대한 저의 기만과 거짓을 근거로 저를 비난하기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했듯, 어머니는 저에게 제 혈통, 유산 그리고 가족 전통에 대한 것들을 살면서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하셨고,

저에게 있어서 터키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정치적 요소가 전혀 아니라, 그저 제 가족들의 나라에서 가장 높은 공직에 있는 인물을 존중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 저라는 인간 자체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의 직업은 축구 선수이지 정치인이 아닙니다."

당신의 만남 역시 어떠한 정치적인 지지나 홍보에 대한 것이 전혀 아니었고, 그저 그와 만날 때마다 가볍게 이야기 나누곤 했던 "축구"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을뿐입니다. - 그 역시 어린 시절 축구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독일 언론에서는 다른 면을 부각시켰지만, 저라는 개인에게 있어서 터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피하는 것은 오늘 저를 여기 있게 해준 제 조상들의 근간에 대한 큰 무례이자 결례였을겁니다.

저에게 있어서, "누가" 터키 대통령인지는 중요하지 않았으며, 단순히 그 누군가가 "터키 대통령직"이라는 것만이 중요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 공직자에게 존중심을 보이는 것은 런던에서 영국 여왕님과 테레사 메이 총리가 터키 대통령을 손님으로서 접대할 때도 마찬가지로 보여주었던 일종의 태도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의 이러한 태도는 대통령이 터키 대통령이었든, 독일 대통령이었든 전혀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어쩌면 저의 이러한 개인사와 가치관이 몇몇 분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문화에서 정치 지도자는 그 공직만을 개인 사람 자체와는 별개로 떼어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릅니다. 그 전 선거에서, 아니면 그 전전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든 간에 (터키 대통령이라면) 저는 그 사진을 찍었을 것입니다.






II / III


Mesut Ozil(@m10_official)님의 공유 게시물님,


저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3개의 리그를 경험한 축구 선수입니다.

저는 운 좋게도 분데스리가, 라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동안 저의 팀동료들, 그리고 코칭 스탭진들로부터 대단한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저의 커리어 전체를 통해 미디어를 대하는 방식을 배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의 (경기) 퍼포먼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많은 칭찬이 있을 때도 있고, 많은 비판이 있을 때도 있죠.

만약 전문가나 언론사에서 제 플레이의 결함을 발견한다면, 저는 그것을 수용합니다 - 저는 완벽한 축구선수가 아니며 이것은 종종 오히려 저를 동기부여시키고, 더 열심히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은, 독일 언론사들이 반복적으로 저의 이중혈통에 대해 비난하고, 또 안 좋았던 이번 월드컵에서의 단면만으로 전 선수단의 행동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확실히 독일 언론사들은 제가 살아온 배경과 터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정치적 이유로써 그들의 우익 세력의 선전에 이용했습니다."

왜 러시아에서의 축구 경기 패배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과 근거로써 저의 사진과 저의 이름을 이용한 헤드라인이 사용되었는지요?

그들은 저의 퍼포먼스를 비판한 것이 아닐뿐더러, 팀의 퍼포먼스를 비판한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그저 저의 터키 혈통과 저의 양육과정에 대한 존중심 자체를 비난했습니다.

이것은 분명 넘지말아야할 개인적인 선을 넘어버린 것이며, 언론사들은 저로 하여금 독일이라는 나라와 등지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또 하나 더 실망한 점은 바로 독일 언론의 이중 잣대입니다.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명예 주장) 역시 며칠 전 다른 나라의 지도자를 만났으나, 그는 언론으로부터 그 어떠한 비판도 받지 않았습니다.

독일국가대표팀에서의 그의 명예 주장으로서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그에게 그의 행동에 대한 공적인 설명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질책 없이 그는 독일 선수들을 대표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만약 독일 언론들이 터키 대통령과 제가 사진을 찍은 그 일 때문에 제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퇴출되어야한다고 느꼈었다면, 마테우스 역시 그의 독일 국가대표팀 명예 주장직을 내려놓았어야하는겁니까? 아니면 그들에게는 오로지 저의 터키 혈통만이 제가 언론의 먹잇감이 되기에 더 용이한 부분이었기 때문입니까?

저는 언제나 '파트너쉽'이라는 것이 지지, 지원을 뜻하고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 되며 거친 상황도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최근 저는 2명의 자선사업 파트너와 함께 겔젠키르헨에 있는 제 모교인 Beger-Feld 학교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그 곳의 이주민 어린이들과 가정환경이 좋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돈을 기부하여 그들이 함께 축구를 할 수 있고, 삶에서의 사회 규율들을 배울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방문하도록 일정이 잡혀있던 날의 며칠 전에 저는 '파트너'라 불리던 그들에게 버림받았습니다.

그들은 지금 저와 더이상 함께 일하기 싫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측에서도 저의 매니지먼트에 그들이 더 이상 저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고, 그들은 저와 터키 대통령과의 사진 때문에 "언론이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겔젠키르헨에서 요즘 '우익 세력'이 오름세에 있다는 것이 주 이유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사건은 저에게 정말로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그들의 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그들에게 저는 더 이상 원치 않는, 불필요한 사람이 된 듯 했습니다.

이것뿐 아니라, 저는 다른 파트너에게도 의절당했습니다. 그들은 독일 국가대표팀의 스폰서였으며, 저는 월드컵을 위한 홍보 영상에 참여하기로 요구받았었습니다.

하지만 터키 대통령과의 사진 이후, 그들은 저를 캠페인에서 빼버렸으며, 일정이 잡혀있던 모든 홍보 활동을 취소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저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더 이상 좋지 못하다고 했으며, 그들은 이 상황을 그들의 "위기 관리"라고 표현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에 대해 그들(스폰서)의 상품에 불법적이고, 공인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장치 문제가 있어 고객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발표했기에 이는 더욱 더 모순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들의 제품 수천 개 중 수백 개가 리콜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진 때문에 비난당하고, 독일 국가대표팀으로부터 저의 행동을 정당화하도록 요구받는 동안, 언론에서는 이 독일국가대표팀의 스폰서에 대해서는 어떠한 공개적 설명이나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왜죠? 제가 올바르게 생각하고 있는게 맞다면, 이거야말로 제가 제 가족들의 나라 대통령과 함께 사진 한 장 찍은 것보다 더 심각한 사안 아닙니까? 과연 독일국가대표팀에서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요?

이미 전에 말했듯, '파트너'라는 것은 모든 상황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어야합니다.

Adidas, Beats, BigShoe 는 정말 충실한 지지를 보여줬고, 이번에 함께 일하면서 놀라웠습니다.

그들은 독일 언론사에 의해 창조된 터무니 없는 헛소리에 굴하지 않았고, 우리는 당초의 프로젝트들을 프로페셔널한 방법으로 이행했으며, 저는 그 과정을 진심으로 즐겼습니다.

월드컵 기간동안 저는 BigShoe와 함께 일했고, 러시아에서 인생을 바꿀만한 큰 수술을 진행한 23명의 어린 아이들을 도왔습니다. 브라질과 아프리카에서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제가 축구 프로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중요한 일들이며, 언론사들은 아직 이러한 종류의 일들에 대해서는 다룰만한 신문 내 공간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는 저를 비난하고, 터키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일을 보도하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수술한 어린이들을 돕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인 듯 합니다.

그들(언론사) 역시 그러한 아이들을 돕는 자금과 인식을 가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나, 행동하지는 않기로 선택한 것 같습니다.






III / III


Mesut Ozil(@m10_official)님의 공유 게시물님,



"틀림없이 지난 몇 달간의 여러 일들 중 저를 가장 절망케했던 점은 바로 독일대표팀으로부터의 잘못된 대우였을 것이며, 특히 독일협회 회장 Reinhard Grindel 때문입니다."

터키 대통령과의 사진 이후, 저는 뢰브 감독으로부터 저의 휴가를 짜르고 베를린으로 가서 이 모든 일을 마무리할만한 공동성명을 준비하면서 오해를 바로잡으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Grindel에게 찾아가 저의 혈통과 조상들에 대해 설명을 시도했고 그에 따라 사진을 찍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그는 그만의 정치적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었고 저의 의견이나 사정에 대해서는 업신여기며 하찮게 취급했습니다.

그의 행동 자체가 이미 윗사람으로서 아랫사람을 깔보는 듯한 뉘앙스였지만, 그럼에도 결국 저희는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에 집중하기 위한 최선의 일을 하고자 그 방법을 찾는데에 합의하였습니다.

이것이 제가 왜 월드컵 준비기간동안 독일 미디어(언론)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저는 비록 모든 이슈들이 레버쿠젠에서의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 전 올리버 비어호프의 TV 인터뷰를 통해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이 축구가 아니라 정치적인 관점에서 저를 공격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저는 또한 독일 대통령인 Frank-Walter Steinmeier도 만났습니다.

Grindel과는 달리 대통령은 프로페셔널했고, 제가 저의 가족들, 조상들, 혈통들에 대해 이야기해야만 했던 것들과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저의 사정에 대해 귀를 기울여줬습니다.

당시 면담에는 저와 귄도간, Steinmeier 대통령, Grindel이 있었는데 Grindel은 자신만의 정치 안건에 대해 대화 도중 개입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 화가 난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 Steinmeier 대통령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저희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Grindel은 첫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이 자신의 팀이 아니라는 점에 화가 났었고, Steinmeier 대통령의 홍보 담당 부서가 이 문제에 대해 선수를 쳤다고 생각하여 짜증을 냈습니다.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Grindel은 독일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전에 그의 결정에 대해 많은 압력을 받고 있었습니다.

최근, 그는 공개적으로 저에게 러시아에서의 독일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그의 잘못과 행동에 대해 한 번 더 설명이 필요하다며 저를 비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저와 이야기할 때는 이미 그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것처럼 말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제가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Grindel 때문이 아니라 제 자신이 원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더 이상 자신의 업무를 적절히 소화하지 못하는 Grindel의 무능에 대한 희생양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그가 터키 대통령과의 사진 이후, 저를 대표팀에서 제외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Grindel은 사건 직후 어떠한 협의나 생각 없이 그의 관점을 트위터에 올렸으나, 요하임 뢰브 감독과 올리버 비어호프가 저를 두둔해주었습니다.

Grindel과 그의 지지자들의 눈에는 독일이 승리할 때는 제가 독일인이지만, 독일이 패배할 때는 그저 이주민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제가 꾸준히 독일에서 세금을 내고, 독일 학교들을 위해 시설을 기부하고, 2014년 독일 국가대표팀으로서 함께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직 (독일)사회에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다른 사람'으로 취급됩니다."

저는 2010년 '밤비 상'을 수상하면서 독일 사회의 인종 통합에 대한 성공적인 인물의 예시 격으로 인정받았었고, 2014년에는 독일 연방으로부터 'Silver Laurel Leaf'를 받았으며, 2015년에는 '독일 축구 엠버서더'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명확하게도, 여전히 저는 독일인이 아닌 것입니까..?

제가 완벽히 독일인이 될 수 없는 그러한 규정과 틀이 존재하는 것입니까?

제 친구인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브 클로제는 단 한 번도 독일-폴란드 관계에 대해 문제된 적이 없었는데, 왜 독일-터키 관계인 저는 이러한 취급을 받아야하는 것입니까?

단순히 터키이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제가 무슬림이라서 그렇습니까?

제 생각에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독일-터키 계열에 대해 언급하고 문제삼는 것 자체로서, 1개 국가 이상의 혼합된 가족 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이미 차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독일에서 태어났고, 교육받았지만, 여전히 제가 독일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수용되지 못하는 것에 어떠한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

Grindel의 의견은 다른 곳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저의 터키 쪽 배경과 터키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독일 정치인인 Bernd Holzhauer에게 "Goat-fucker"라고 불리며 욕설을 듣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Werner Steer(독일 연극단 단장)은 저에게 "니 나라 터키(Anatolia)로 꺼져"라고 말했으며 현재의 Anatolia 지역은 정말 많은 이주민들이 지내고 있는 곳입니다.

이미 전 글에 말했듯, 축구가 아닌 저와 가족의 혈통과 조상에 대한 일로 저를 비난하고 욕하는 것은 개인적인 선을 넘은 일이며, 정치적 홍보의 도구로서 (인종)차별을 사용하는 것은 그 무례한 정치인들의 사임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할만큼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저와 터키 대통령의 사진을 그들의 숨겨진 인종차별 기질을 표현할 기회로 이용했으며, 이것은 사회에 있어서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그들은 스웨덴과의 경기가 끝난 후 저에게 "외질, 이 터키인아 꺼져버려, 터키 돼지새끼"라면서 욕했던 어느 독일 팬의 행동보다도 나은 것이 하등 없는 이들입니다.

이 외에도 저와 제 가족들은 수많은 협박 전화, 욕설이 가득한 이메일, SNS에서의 댓글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과거에 새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던 그 시절의 독일을 대표하며, 제가 자랑스러워하던 독일이 아닙니다.

저는 독일 내에 열린 사회에 대한 포용력을 가진 많은 독일인들이 저의 생각에 동의해주실거라고 확신합니다.

Reinhard Grindel, 당신에게 개인적으로 한 마디 하자면, 저는 당신의 행동에 정말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2004년에 이미 당신은 "다문화"라는 것은 그저 현실에서는 신화와 같은 것일뿐이며, 일생 전반에 걸친 거짓말"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신은 이미 이중국적 입법안에 대해 반대했으며, 뇌물수수 범죄 적용 입법안에 대해서도 반대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독일에 너무 많은 이슬람 문화가 뿌리깊게 찌들어있다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발언과 행동들은 용서하기 어렵고, 잊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DFB를 비롯해 다른 많은 사람들로부터 제가 받은 대우들을 고려할 때, 저는 더 이상 독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대표팀으로 반겨지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2009년 독일 대표팀으로 데뷔한 이래로 이룬 제 모든 업적들이 잊혀졌다고 생각합니다."

인종차별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 연합, 협회에서 일하고 있도록 허용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독일 대표팀은 정말 많은 이중국적 가족들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태도는 그들이 대표하고 있는 선수들의 사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입니다.

최근 일들에 대해 정말 심사숙고하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상당히 무거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받은 인종차별과 각종 무례들로 인해 독일 국가대표팀을 떠납니다.

저는 한 때 정말 많은 자랑스러움과 흥분감을 가지고 독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결정은 정말 극도로 어려웠습니다. 저는 항상 제 팀동료들과 코칭스태프진, 그리고 독일 내에 많은 좋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DFB의 높은 공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저를 터키를 근간에 둔 놈으로서 무시하고, 정치적 홍보 사안으로 이기적으로 저를 이용한 점에 대해 이제는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축구를 해온 이유가 아니며, 이에 대해 가만히 물러나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방관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종차별은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출처 : 외질 인스타그램, 락싸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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