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입단한 나비 케이타의 왼발에 새겨진 욱일기 모양 문신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 도착했다.

리버풀 공식 팬카페인 Anfield Korea에 올라온 게시 물이다. 마음대로 퍼가라고해서 퍼옴.

리버풀 답변 전문

나비 케이타의 타투에 대해 우리가 제공했던 답변에 대해, ANFIELD KOREA에게 LFC의 업데이트 된 소식을 알리고자 합니다.

나비 케이타는 그가 최근 새긴 문신에 대한 실망과 걱정을 표현해준 아시아의 서포터즈 클럽으로부터 받은 서신과 피드백에 깊게 감동했습니다.

명확하게, 케이타는 그의 문신이 단지 햇살을 뜻하는 문양이었음을 일관성 있게 설명했습니다. 케이타는 그의 긍정적인 인생을 순수하게 반영하는 ‘햇살’로 그 문양을 바라보았을 뿐입니다. 그는 어떤 특정한 나라, 문화 혹은 민족주의나 역사적인 관련에 대한 연결고리에 대해 물어본 적도 없고,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리버풀은 그의 주장을 완전히 신뢰합니다.

하지만, 보내진 모든 메시지를 읽고, 개인적으로 제기 된 문제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져본 결과, 나비케이타는 어떠한 모호한 상황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하여 문신을 수정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서포터즈들로부터 어떠한 배경이나 국적의 지지, 자신의 가치관이나 믿음이 잘못 해석되어지기를 원하지 않으므로, 그는 최대한 빨리 그의 문신을 수정할 것입니다. 그는 그 자신의 의지, 그리고 클럽이 그의 주장을 받아들였음을 인식함을 바탕으로 그의 결정을 완전히 만들어냈습니다.

리버풀은 케이타에게 이 사건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허락하고, 어떻게 이에 반응하여 결정을 내려야 할지 시간을 허락해줌과 동시에 리버풀을 존중하는 태도로 그들의 케이타에 대한 걱정을 분명하게 전달해준 서포터즈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YNWA

OLSC 팀 드림

나 또한 리버풀 팬으로서, 리버풀 관련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수많은 댓글을 달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딱히 제대로 된 답변은 받지 못하고 그들도 우려하고 있다 정도의 얘기만 들었었는데, 공식카페를 비롯한 많은 리버풀 팬들이 정말정말정말 열정적으로 항의를 한 덕분에 일이 제대로 잡아져가고 있어서 너무 기쁜 마음.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사람이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게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분명 바로 잡아야 하고, 그래서 이번 나비 케이타 문신 사건이 좋은 예로 남았으면 합니다. 그동안 전범풀이라고 욕먹은 리버풀 팬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나비 케이타아 새로운 문신을 커버업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각시탈을 그 위에다...

+추가)

이번주 일요일에 케이타가 독일로 와서 커버업을 한다고 합니다!!!

기다려 봅시다. YNWA

*출처: Anfield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