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간 우루과이를 이끌었던 71세 감독이 사랑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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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 간 우루과이를 이끌었던 71세 감독이 사랑받는 이유
  • 최원준
  • 발행 2018.07.08
  • 조회수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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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라 불리며 이번이 월드컵에서 성적을 낼 절호의 기회였던 우루과이. 하지만 한창 컨디션에 물이 올랐던 카바니의 부상과 2011 코파아메리카 우승 주역이었던 무슬레라 키퍼의 뼈아픈 실수로 0-2로 패하며 러시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 하게 됐다.

우루과이 경기를 본 사람들은 오스카 타바레즈 감독이 지팡이를 짚고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타바레즈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서 지팡이를 들고 필드에 들어선 까닭은 다름 아닌 병 때문이라고 한다.

타바레즈 감독은 길렝 바레 증후군이라는 신경병증을 앓고 있는데 목발을 짚거나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서 있기도 쉽지 않은 희귀병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타바레즈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를 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타바레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난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도 타바레스 감독이 좀 더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으로 남길 원한다고 한다.

타바레즈 감독이 우루과이 국민들에게 이렇게나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1988년 우루과이 대표팀에 취임한 타바레즈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여기서 1승 상대는 대한민국이었다. 1970년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에 따낸 승리라고.

이후 보카 주니어스와, 칼리아리 칼초를 이끌었던 타바레즈는 AC밀란으로 팀을 옮기게 되고 생각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둔 그는 2006년 다시 한번 우루과이 감독직에 앉게 된다.

여기서 타바레즈 감독이 사랑받는 이유가 나온다.

2007 코파 아메리카 4위

2010 남아공 월드컵 4위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우루과이는 남아공월드컵에서 4위의 성적을 내기 전까지 8번의 월드컵에서 단 3차례 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 중 두 차례 16강에 진출하는데 한 번은 타바레즈 감독이 이끌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포를란이 나이를 들면서 폼을 잃어가는 것을 보고, 수아레즈, 고딘, 카바니 등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오랜시간 동안 암흑기였던 우루과이 대표팀을 황금기까지 키워낸 것.

좋아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다.

출처 : FIFA,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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