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비판과 도를 넘어선 비난은 다른것이다야축특파원 유스포's 한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란은 16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와 B조에 속해있었고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월드컵을 마감하였다. 그런데 이란의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와 함께 이란의 한 젊은 공격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였다.
이란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국가대표를 통해 영광이었다는 말과 함께 국가대표로서 더 이상 뛰지 않겠다"는 글을 기재하였다.
아즈문은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자신의 어머니의 병 투병에 관한 글을 함께 전하며 이란 팬들이 자신을 포함하여 팀원들에게 많은 모욕을 함으로써 어머니의 질병이 심해졌다고 알렸다.
이에 아즈문은 더 이상 국가대표를 선택하여 어머니의 질병이 심해지는 것을 보는 것 보다 어머니를 선택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어머니의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는 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아즈문은 모두 선발 출전하였다. 그러나 아즈문은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하다는 이유로 이란팬들의 욕받이 대상이 되어버렸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는 많은 골 기회를 놓치게 되어 패배의 원인이 그에게 쏠리게 되었다. 23살의 어린 선수가 견뎌내기에는 가혹한 비난일 수 도 있다.
아즈문은 1995년생으로 이란 대표팀의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젊고 유망한 공격수다.
대표팀 은퇴 선언 이후 다시 돌아온 사례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얼마나 선수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나라의 장현수 선수도 마찬가지다. 장현수 선수의 실수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도가 넘는 지나친 인격모독이나 가족에 대한 모독은 용서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조국을 대표하는 월드컵이라는 자리에서 잦은 실수를 보인다는 것은 한 명의 국민으로서 화가 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것이 선수를 떠나 한 명의 사람에게 가해져야 할 지나친 모독이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변혁은 시작되어야 한다. 축구협회와 지도자들의 개혁 그리고 축구계의 전반적인 정책 시스템 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한 가지 더 뽑자면 바로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한 국민들의 의식개선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