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영 언론 "독일, 팀 내분·오만으로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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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영 언론 "독일, 팀 내분·오만으로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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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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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독일이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은 데 대해 이미 대회 개막전부터 숱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표팀 구성의 문제점과 팀원 간의 내분 등 전력 약화를 초래할 요인들이 산적해 있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28일 독일팀의 예상 밖 부진을 분석하는 가운데 부실한 전력보강과 승리에 대한 오만한 가정, 그리고 팀원 간의 불화 등 훈련 캠프에서 형편없는 팀워크 등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더타임스는 지난 12월 대회 조 추첨과 함께 독일팀의 훈련지가 모스크바에서 30마일(약 48km) 떨어진 조그만 마을 바투틴키로 선정되면서 첫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월드컵> 한국-독일전


독일 대표팀 요하임 뢰프 감독은 1년 전 컨페더레이션컵 대회 때처럼 남부 휴양지 소치를 원했으나 소치의 경우 새로운 훈련시설 건설이 필요했고 독일축구연맹(DFB)은 1천500만 유로(약 180억 원)에 달하는 건설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뢰프 감독은 2주간 DFB 임원들과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는 등 불만을 나타냈다.

더타임스는 또 독일 선수단의 오만을 지적했다. 선수와 코치진 모두 지난 대회 우승의 자만감에 도취해 굳이 '또다른 역량을 보여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DFB가 대회 시작 전인 지난달 뢰프 감독과 좋은 조건의 4년 계약을 체결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팀 내 파벌도 문제였다. 토니 크로스와 제롬 보아텡으로 대표되는 파벌이 등장했으며 여기에 지난 5월 중순 터키계인 메주트 외칠과 일카이 귄도간 등 2명의 선수가 터키의 독재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분란이확대했다.

독일 정부까지 연루되는 정치적 분란으로 확대했으며 DFB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팀내 다른 선수들은 이들 2명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독일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토니 크로스를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웠으나 실패했고 1-0으로 패했다. 크로스는 신참 왼쪽 백인 마르빈 플라텐하르트가 못미더워 그에게 패스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왔다.

플라텐하르트는 79분에 교체된 후 다시 뛰지 못했다.

스웨덴과의 경기 도중 불상사도 발생했다.

독일팀 미디어 담당관과 DFB 직원 등 2명이 스웨덴과 경기 도중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이 들어가자 스웨덴 벤치로 달려가 불손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앞두고 있다.

노장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대표팀 발탁도 논란이 일고 있다.

노이어는 독일팀 간판 골키퍼였으나 지난 시즌 대부분을 소속팀(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지 못했다.

명성만을 믿고 선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세했다 한국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한 전문가는 더타임스에 "그들은 세계챔피언이지만 누군가 그들에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할 필요가 있다. 이제 그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일축했다.

yj378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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