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에서 멱살캐리의 한계를 보여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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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서 멱살캐리의 한계를 보여준 선수들
  • 유스포
  • 발행 2018.06.25
  • 조회수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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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팀스포츠라는 것에 부정할 수 없다
야축특파원 유스포's 한줄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기대가 부담이 되었던 것인지 자신의 소속 국가의 선봉장으로 에이스 역활로 승리를 따내는 멱살캐리의 한계를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

첫번째로 세계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있다.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에 출전한 메시는 자신이 들어올리지 못한 유일한 국가대항전 트로피를 이번 월드컵에서도 들어오기 힘들 전망에 놓였다.

아르헨티나는 D조에 속해있는데, 첫 경기인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였고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3-0의 굴욕적인 패배를 기록하였다.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 되었고 아르헨티나도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아르헨티나의 부진에 리오넬 메시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많이 가고 있다.

매 시즌 50골에 육박하는 득점을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메시는 이번 월드컵 예선전 2경기에서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였다. 물론, 메시의 화려한 플레이에 대한 우려는 적은편이지만 결국은 그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월드컵이라는 대회에서는 무용지물인 것이다.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들의 강력한 압박과 집중 수비로 고전하였고 페널티킥에서도 실축을 하였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는 평소 알고있던 메시의 활약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3시에 나이지리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에게 승리를 해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이겨도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에 승리를 하게 된다면 골득실차와 다득점 등을 따지게 된다. 과연 메시가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 도 있는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


두번째로는 폴란드산 폭격기이자 분데스리가와 바이에른뮌헨의 완성형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완성형이라는 말에 걸맞게 완벽한 신체조건과 골 결정력 그리고 공격수로서 공이 어떻게 와도 슈팅으로 연결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직전에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결정지은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월드컵에서 폴란드의 선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의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꿈은 일찌감치 끝이 나버렸다. 예선 2경기에서 폴란드는 1차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였고 2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는 3-0으로 패배하였다.

톱 시드를 받고 올라왔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패배를 하였던 폴란드였다. 이러한 폴란드의 부진에는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의 부진도 한 몫을 한다. 세네갈과의 경기에서는 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는 5개의 슈팅이 1개의 골로도 연결되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부진에는 팀 전체의 부진도 한 몫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슈퍼스타 플레이어다.

마지막 일본과의 3차전이 남았지만 폴란드는 이미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다. 과연 레반도프스키가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28일 저녁 11시의 일본전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세번째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이자 최고의 스타인 이집트의 파라호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기록하였고 28년만에 이집트를 멱살캐리하며 월드컵에 진출시켰다. 많은 이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살라의 활약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부상을 당하면서 월드컵 첫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하였고 2차전 러시아전에서는 경기에 나와 골을 기록하였지만 이집트의 3-1패배를 저지 할 수는 없었다.

현재 이집트축구협회의 체첸 독재자 람잔 카디로프와의 만남과 관련하여 불편함을 호소하며 대표팀 은퇴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살라에게 이번 월드컵은 악몽과도 같을 것이다.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시기를 달리고 있는 시기에 기대해왔던 월드컵이지만 부상과 함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계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살라는 1992년생으로 아직 전성기를 훨씬 더 이어갈 수 있는 나이의 선수이다. 과연 살라가 월드컵에서 마지막까지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후 어떠한 모습으로 축구팬들에게 모습을 보일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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