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기에 들어갈 것이다.
장지현 : 제가 볼 떄 우리나라와 같은 내셔널리즘 문화를 가진 축구문화에서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진출을 못한다? 대재앙이 온다고 봅니다
한준희: 대재앙이 오죠
장지현 : K리그 부터 해서 전반적인 미디어 산업. 스폰이고 나발이고 그런 것 없이 그냥 전체적으로 다 축구계가 암흑기에 들어갈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축구를 100년 이상 해왔고 정말 그 지역에서의 애향심과 축구사랑 문화가 두껍게 아주 잘 다져져 있는 국가들 예를 들어 프랑스도 예전에 2번 연속 못 나온 적도 있고 잉글랜드도 월드컵 쉬기도 하고 그러지마는
그런 나라들이 월드컵 못 나오는 거랑 우리같이 정말 프로축구 자체 기반이 진짜 그 아주 백지장같이 앏은 이 정말 위태위태한 그런 상황에 나라가 월드컵 못 나오는 거랑 근본적으로 다른거죠
그리고 전에도 항상 강조해드린 거지만 예를 들어 축구협회가 쓸 수 있는 예산 같은게 줄어들었을때, 스폰서가 줄어서 줄어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A대표팀은 그래도 비슷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봅니다. 왜? 다음 그래도 월드컵에는 나가야 하니까
문제는 풀뿌리 축구들을 비록해서 정말 지금 축구협회가 여러가지 한국 축구의 대계를 내다보고 벌여왔던 사업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예산이 정말 많이 줄게 될 거에요
A대표팀 예산은 거의 그대로 갈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거는 정말 많이 줄게 되요. 그러면 이거는 우리가 생각하는 앞으로 축구의 앞날과는 아주 이제 동떨어진 결과가 되고
저는 여기서 비슷한 맥락에서 선수들에게도 한마디 좀 드리고 싶은게 뭐냐면
지금 대표선수 혹은 대표급까지 올라와 있는 선수들은 이미 다 좋은 클럽들에서 대부분 뛰고 있고 연봉도 엄청 센 선수들도 많고 지금 그렇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게 월드컵 본선행이 실패해서 잘못 돼서 여러가지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되면 그러면 지금 국대 선수들이야 괜찮아요
그런데 앞으로 동생들 후학들을 생각해보세요.
가면 갈수록 축구 어려서 하는 아이들의 숫자는 늘어나거든요? 이게 나중에 어떻게 수용될 수 있을지가 불안할 정도로 지금 축구를 어려서부터 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는데 그 아이들의 미래를 한번 형들이 좀 생각을 해줘야 해요.
출처 :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 에펨코<킹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