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에서 찾아보는 스웨덴전 오답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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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에서 찾아보는 스웨덴전 오답노트
  • 최명석
  • 발행 2018.06.19
  • 조회수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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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전에서 왜 졌는지를 생각해보고, 멕시코전에 어떻게 해야할지 혼자 생각해봄

슬램덩크에 풍전이라는 팀이 나온다.

런앤건. 속공 중심의 공격위주로 밀어붙이는 전략을 말한다. 풍전은 그게 장기인 팀이다. 그것에 매력을 느껴 선수들이 농구를 하고 있는 팀.

그런 공격적인 팀을 만난 북산은 어떻게 했을까?


달재가 트릭이었다.

 

북산도 서태웅과 송태섭의 빠른 발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런앤건도 가능한 팀이다. 하지만 풍전만큼 능하진 않다. 대신 다른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지공을 통해서 상대를 공략한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도발, 빠른 발에 휘둘리지 않게 달재를 포인트 가드로 내세운 후 템포를 죽이고 채치수라는 높이를 이용해 점수차를 줄여나간다. 이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김신욱의 선발에 대해서

"상대 평균 신장이 높다 보니 세트피스에서 불리했다. 때문에 김신욱을 준비했다. 높이에 적응하면 투톱으로의 변화를 준비했는데 생각한대로 되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상대의 세트피스를 위해 공격수인 김신욱(을 비난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음)을 준비하는 것도 사실 조금 이해가 되질 않는데, 김신욱이 수비수로 나온게 아니라 최전방 원톱이었기 때문. 물론 그렇게 잘 됐으면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론 잘 되지 않았다. (또 물론 부상도 있었고, 여러가지 변수가 있긴했지만) 오히려 후반에 김신웃과 구자철이 빠지고 이승우와 정우영이 들어온 이후에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김신욱보다는 빠른 발고 민첩하고 센스있는 이승우와 문선민으로 스웨덴의 뒷공간을 노린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실제로 경합 상황에서 김신욱은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하긴 어려웠기 때문에.

오반석이라는 K리그에서 가장 헤딩을 잘하는 선수가 벤치에 있었다. 오반석을 선발로 세우기에는 부담스러웠던건가..

 

상대의 강점인 높이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릴 수 없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사이드에서 돌파를 하더라도 김신욱은 뒤에서 뛰어오고 있고, 구자철과 이재성은 보이지 않던데...(개인적으로 중원에서의 활동량이 가장 문제였다고 봄)

멕시코는 스웨덴과는 정 반대의 스타일이다. 빠른 발로 독일의 풀백들의 뒷공간을 허물어 버렸다. 정신만 차렸으면 3-0정도는 났어야 했던 경기였다고 본다.

수비적으로는 멕시코전의 관건은 그들의 스피드를 묶어버리는 것. 공격적으로는 멕시코의 크지 않은 수비수들, 독일전 선발이었던 아얄라와 모레노는 둘 다 183cm. 충분히 높이에선 노려봄직한데..

차라리?김신욱을 멕시코의 높지 않은 수비수들과 경쟁하게 하는 공격수로 사용하며 뻥축구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신태용 감독은 어떻게 할지... 스웨덴의 높이에 높이로 맞섰던 전략을 그대로 쓸 것인지.. 멕시코의 스피드에 스피드로 맞불? 잘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아직 2 경기가 남았다. 욕하면 뭐하나, 그냥 응원하고 월드컵을 즐길뿐. 애초에 우리가 16강 갈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없었으니까, 너무 큰 실망은 하지말기로 약속을....ㅋㅋㅋㅋ....ㅠㅠ 4년 후를 지금부터 준비하자!!!ㅋㅋㅋ....

 

*출처: 슬램덩크, sofa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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