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가지고 있는 대표팀에 꼭 필요한 무기.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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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가지고 있는 대표팀에 꼭 필요한 무기.gif
  • 최원준
  • 발행 2018.06.08
  • 조회수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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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바라는 것은 화려한 기술과 골이 아니다.

갑자기 운동량을 높이게 되면 신체에 무리가 가게 된다. 그래서 일까?

볼리비아와의 마지막 공개 평가전. 대표팀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탁하고 무거워 보였다.

"체력 훈련은 바로 효과가 나지 않아요. 몸을 추스린 다음에 그 효과가 나타나죠"
- 볼리비아 해설 중 안정환 해설 -

맞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거친 대표팀의 움직임은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이건 어떻게 설명 할 것인가?

볼리비아 전 대표팀 막내 이승우의 플레이다. 볼을 뺏기자 마자 달려가서 슬라이딩 태클도 아닌 헤딩을 했다.

이승우 역시 몸이 무거워 보였다.

그런데도 뛰었다. 끝까지 따라가고 움직였다.

볼리비아 전 뿐만이 아니다. 국가대표 발탁 이후 뛴 A매치 3경기 모두 악착같이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끝까지 쫓아가는 이승우

손흥민이 볼을 뺏기자 끝까지 쫓아 다시 볼을 찾아오는 투지

전방압박으로 상대 수비 괴롭히기

끝까지 붙어 볼 탈취 후 연결까지

이승우는 대표팀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당돌하고 활기차다. 저돌적이고 무엇보다 열심히 뛴다. 분명 대표팀에도 이승우의 밝은 에너지가 퍼져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힘은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한발 더 뛰는 플레이였다.

당시 열광 했던 것은 좋은 경기력, 승리가 아니었다.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 그들이 흘리는 땀 한 방울에 한 방울에 울고 웃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축구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는 화려한 기술보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는 이런 투지가 아닐까?

남은 비공개 평가전. 부상 없이 잘 치르고, 컨디션 조절 잘 해서 한 방 보여줬으면 좋겠다.

출처 : MBC, KBS,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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