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결승전에서 또 한 번 보여진 펠레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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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결승전에서 또 한 번 보여진 펠레의 저주....
  • 유스포
  • 발행 2018.05.27
  • 조회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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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저주는 과학이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다
야축특파원 유스포's 한줄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경기는 레알마드리드의 3대1 승리로 끝이났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진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전반전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아웃이다. 라모스의 잘못이냐 살라의 불운이냐가 논쟁인 가운데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이 있다. 바로 펠레의 저주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살라마저도 펠레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살라의 맹활약에 대한 응원으로 펠레는 살라에게 좋은 의도로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당시 펠레는 살라의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 3월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한 살라에 대해 자신의 SNS에 "살라의 수상을 축하한다. 엄청난 시즌이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이 다가온다. 살라의 활약을 보는 것이 즐겁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 발언이 일치한 것이라고 봐야되는것인지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30분만에 부상으로 교체가 되었다. 펠레가 언급한 월드컵마저 현재 부상으로 출전이 확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하나의 헤프닝으로 보기에는 역대 펠레가 보여준 펠레의 저주가 무섭기도 하다.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펠레는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왔으며 쥘리메는 브라질의 영광을 지켜줄 것이다"라는 발언으로 브라질의 우승에 대한 자신감있는 발언을 하였다. 그러나 전대회의 우승팀이었던 브라질은 1966년 월드컵에서 1승 2패로 예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보았다. 펠레는 이 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하였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예상했지만 아르헨티나는 8강 결선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4로 크게 져 1무2패로 탈락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에는 프랑스, 잉글랜드, 이탈리아 가운데 우승팀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지만 이 예측 또한 역시 빗나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했으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또한 펠레가 선전할 것이라던 아프리카 여섯 팀 가운데 가나만이 16강에 진출했고, 결승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던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탈락했다.

펠레의 저주로 살라의 부상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살라의 부상은 축구계에 있어서도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살라가 빠른 회복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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