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넥센 브리검 '잘 던진 것 같은데 승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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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넥센 브리검 '잘 던진 것 같은데 승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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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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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1일 기준으로 2018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투수는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다.

소사의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유일하게 1점대를 자랑한다.

소사는 이닝 수도 70이닝으로 전체 1위다.

가장 오래 던지면서 가장 적게 점수를 내주는 최고의 선발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소사는 올 시즌 10번 등판해 10번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8차례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쳤다.

그런데 KBO 홈페이지 다승 투수 명단에서 소사의 이름을 찾으려면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 한다.

소사는 현재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와 13일 SK 와이번스, 1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각각 8이닝 4실점(3자책), 6이닝 3실점, 7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내리 패했다.

이들 경기에서 LG 타선이 낸 점수는 각각 2점, 0점, 1점에 불과하다.

빈약한 타선의 힘 때문에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승 1위(7승 2패)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2.87에 퀄리티스타트는 7회 달성했다.

양현종도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에 완투패(1-3)한 쓰라린 기억이 있지만, 지난 2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고도 타선의 도움으로 12-6으로 이긴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처럼 야구는 투타 조화로 승리를 함께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KIA 타선은 팀 타율 0.300으로 리그 1위를 달리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그런데 LG는 팀 타율 0.291로 전체 2위에 올라 있지만 유독 소사에게 시련을 주고 있다.

LG 내부에서도 임찬규가 평균자책점 3.86에 5승 3패, 차우찬이 평균자책점 6.75에 4승 4패를 기록 중인 것과 소사의 기록은 사뭇 대조적이다.

같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평균자책점 3.76에도 승수는 2승(3패)에 불과해 소사와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넥센 선발 브리검

팀 타율 0.277로 10개 구단 중 9위인 넥센 히어로즈에도 속앓이를 하는 투수가 있다.

넥센의 제이크 브리검은 10경기에 선발 등판,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도 3.73으로 괜찮은 투구를 이어갔지만, 지금까지 단 1승(3패)만 수확했다.

브리검도 같은 팀 투수 중에서 유독 승운이 안 따르는 투수다.

넥센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에스밀 로저스는 평균자책점 2.94에 퀄리티스타트 8회를 달성하고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최원태는 퀄리티스타트 6회, 평균자책점 3.60 등으로 브리검보다 조금 더 나은 기록을 세우고는 있지만, 승수는 5승 4패로 크게 앞선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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