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리그에서 뛸 김경언 "KBO리그 재입성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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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리그에서 뛸 김경언 "KBO리그 재입성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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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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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밝히는 김경언 선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한 김경언(36)의 선택은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참가'였다.

김경언은 ABL을 도약대로 KBO리그 재진입을 꿈꾼다.

김경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호주리그 코리아팀 창단 체결식'에 등장했다. 체결식에 참가한 유일한 선수였다.

해피라이징은 한국 선수를 주축으로 한 '호주리그에 참가할 7번째 팀'을 창단한다.

호주리그는 11월에 개막한다. ABL의 한국 팀은 9월에 선수 공개 선발(트라이아웃)과 방출 혹은 은퇴 선수를 대상으로 특별 선발을 병행해 선수단을 꾸릴 계획이다.

하지만 '1호 선수'는 이미 확정됐다. 바로 김경언이다.

김경언은 "방출 통보를 받고 2018시즌에 뛸 팀을 찾지 못하면서 '올해 겨울에는 호주리그에서 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팀이 창단하지 않았으면 다른 팀에라도 갈 생각이었다"라며 "마침 한국 팀이 창단해 제 7구단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언은 지난해 11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01년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경언은 2010년 트레이드로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2014시즌 종료 뒤에는 한화와 2년 8억5천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도 했다.

FA 자격을 얻기 직전인 2014년 89경기에서 타율 0.313을 올리고, FA 첫해인 2015년 107경기 타율 0.337로 활약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김경언

하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2016년부터 주춤했고, 2017년에는 시즌 중반부터 팀이 젊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르면서 7월 6일 이후 타석에 설 기회를 잡지 못했고 방출당했다.

김경언은 "마지막 한 타석은 제대로 치르고 싶다"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경기를 치르지 않고 훈련만 하니 답답하다"며 "빨리 호주리그가 개막해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KBO리그 재진입이다.

김경언은 "한 시즌만 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훈련해서 호주리그를 잘 치르고 다시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좋은 사례도 있다. 사이드암 고창성은 2016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당한 뒤 호주 시드니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고, 올해 kt wiz에서 뛰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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