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이 한국 축구계에서 쫓겨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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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이 한국 축구계에서 쫓겨난 이유
  • 유스포
  • 발행 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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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지난 5월 예능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 출연해서 한국에서 겪었던 자신의 축구인생으로서의 어려움에 대하여 짧은 이야기를 전했다. 다른 방송이었던 SBS 프로그램에서 방송에서 박항서 감독은 ”솔직히 나는 한국 축구에서 거의 퇴출된 상태였다“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감독의 수석코치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의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에 있어서 영향력은 엄청났다. 2002년 월드컵 예선 첫 경기였던 폴란드 전에서 황선홍이 선제 득점을 한 후 가장 먼저 달려가서 안았던 사람이 바로 박항서 감독이다.


월드컵 이후 2002년 9월에 열린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대표팀에게 안겼지만 성적부진으로 3개월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경험하였던 박항서 감독이다.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각각 코치와 기술고문으로 재직하였고 2005년에는 창단팀이었던 경남FC의 초대 사령탑으로 재직하였다. 이후에 박항서 감독은 상주 상무 감독직도 3년간 하며 K리그 막바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박항서 감독은 상주상무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자신을 찾는 팀은 어떤 곳도 없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에게 찾아오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쫓겨난거나 다름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자신을 찾는 팀이 없던 1년여의 공백기 시기에 박항서 감독은 '박항서 리더십 축구 교실'을 열어 소년원생들과 다문화 가정 학생 등 청소년들의 축구 멘토로 변신해 조용히 자신에게 올 기회를 기다렸다. 이후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감독 제의가 들어왔고 지금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에게 기회를 준 베트남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자신의 속에 있는 마음은 한국인기 때문에 더욱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베트남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말로 그가 가진 책임감과 막중함에 대한 신중한 진심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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