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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제로’ 김상수 “마무리 조상우 덕 많이 봤습니다”

홀드도 1위…”지금은 기록 생각 안 하고, 현재 구위 시즌 끝날 때까지”

‘미스터 제로’ 김상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넥센 히어로즈 ‘믿을 맨’ 김상수(30)가 16경기 15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미스터 제로’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될 정도의 긴 시간이다.

김상수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 7-5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2사 1, 2루에 등판해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등판한 김상수는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피안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상수의 11일 두산전 성적은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다. 긴박한 상황에 등판해 시즌 12번째 홀드도 챙겼다.

올 시즌 김상수는 단 한 번도 실점하지 않았다. 1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중 실점이 0인 투수는 김상수뿐이다. 서균(한화 이글스, 21경기 13⅓이닝 비자책)도 평균자책점은 0이지만, 실점은 한 개했다.

경기 뒤 만난 김상수는 “지금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건, 정말 운이다. 마무리 조상우 덕도 보고,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며 몸을 낮췄다.

하지만 앞선 시즌에는 시즌 초 다소 고전했던 김상수는 스프링캠프부터 몸을 빨리 만들어 구위를 빠르게 끌어 올렸다.

김상수는 “준비가 빠르니, 시즌 초 성적도 좋다. 지금 구위를 시즌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지난해 김상수는 넥센의 임시 마무리로 뛰었다.

경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압박감이 불펜으로 돌아온 김상수에게 큰 자산으로 남았다.

김상수는 “중간 계투는 긴박한 상황에 등판해도 ‘뒤’가 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는 경기를 끝내야 하는 자리니, 그만큼 부담이 크다”며 “그 압박감을 경험하니, 지금 내 보직이 한결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가 굳이 ‘마무리 경험’을 꺼낸 건, 후배 조상우(24)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조상우는 8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전을 당하는 등 블론 세이브 4개를 범했다. 11일 현재 조상우의 성적은 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이다.

시즌 초 고전하는 마무리 조상우를 향해 김상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지금 위기를 벗어나면 세이브 수도 늘어 있고, 평균자책점도 좋아져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정작 김상수는 자신에겐 엄격하다.

홀드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김상수는 “개인 타이틀을 따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 홀드 1위를 지키겠다고 자신할 수 없다”며 “나도 시즌이 끝난 뒤에 내 성적이 어떤지 살필 것”이라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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