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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맨시티를 꿈꾸던 어느 한 클럽의 추락

돈으로 흥하려다 돈으로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야축특파원 유스포’s 한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말라가 C.F.는 많은 축구팬들이 알고 있는 클럽일 것이다.
이번 시즌 말라가는 프리메라리가 4월 29일 현재 리그 20위로 강등이 확정되었다. 언듯보면 한 클럽이 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여 강등되었구나 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말라가가 한 때 현재의 맨체스터 시티를 꿈꾸며 도전을 하던 때로 돌아가보면 이러한 상황은 안타깝게 바라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때는 2008/2009 시즌 직전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으로 올라온 첫 시즌 말라가는 리그8위라는 성적을 기록하였다. 8위라는 성적을 놓고 보았을 때는 그냥 뭐 못했다고 보기에는 조금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성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말라가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있어 재정난을 겪고 있는 팀이었다. 현지 팬들에게도 “돈 좀 들이지 강등권에 허덕이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확고화게 자리잡혀 있는 팀이었다.

그러던 2010년 이러한 재정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구세주가 나타나게 되는데 카타르 왕족 출신인 셰이크 압둘라 빈 나세르 알타니가 팀을 인수하여 구단주로 등장하게 된다. 일명 ‘오일머니’가 투입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자본이 들어온만큼 팀의 개혁탄을 쏘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이었던 마누엘 페예그리니를 데려오고 데미첼리스, 줄리우 밥티스타, 반 니스텔로이, 툴라랑, 호아킨, 산티 카솔라, 현재 레알마드리드와 스페인의 미래인 이스코까지 영입을 하게 된다. 레알마드리드의 갈락티코를 딴 ‘말락티코’라는 명칭이 붙어질 만큼 막강한 스쿼드를 자랑했다.

 
 

이 당시 축구계는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망, FC 안지 등 축구판에 거대한 자본이 들어오는 시기였고 이러한 자본으로 팀을 유럽축구의 강호로 만들려는 팀들 중 하나가 바로 말라가였다.

자본의 투입은 우선은 성공적으로 이어졌다.
말라가는 2011/2012 시즌을 리그 4위로 마무리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고 2012/2013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하며 ‘이변의 아이콘’으로 새로운 유럽 강호로 떠오르기도 하였다. 당시 도르트문트와의 8강전에서의 패배는 심판의 판정논란과 함께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 중 하나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말라가는 자본투입의 같은 행보로 보인 맨체스터 시티와 비교하여서 맨체스터 시티가 자본 투입으로 우승을 일구어 냈지만 말라가도 그에 비해 아쉽긴 해도 팀의 예전 행보를 보았을 때는 충분히 성공적인 흐름이라고 봐도 무방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부터 발생하였다. 알 타니는 돈이 많은 구단주였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구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는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프리메라리가의 중계권료 배분방식에 대한 불만을 시작으로 팀내 임금체불과 같은 재정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러한 재정문제로 말라가는 유럽 대항전 진출권마저 박탈당하게 되었다.

이후 말락티코를 이끌던 이스코,호아킨,툴라랑, 데미첼리스 등 주축선수들 대다수가 팀을 떠나면서 말라가는 다시 평범한 중위권 팀으로 전락하더니 이내 이마저도 버겁게 지키는 팀이 되어 이번 시즌 결국 강등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다.

대규모 투자가 일회성에 그치게 되면서 말라가는 더 큰 도약으로 가지 못하고 하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러한 말라가를 보며 단발성 투자보다 장기적이고 꾸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투자를 통한 결과물을 보며 말라가는 아쉬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한때 맨체스터시티를 꿈꾸던 한 클럽이 2부리그로의 강등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며 축구판에 자본력이 항상 성공으로 이끌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Categories:   축구뉴스, 칼럼, 해외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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