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케인의 조상님들로 본 그가 잉글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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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케인의 조상님들로 본 그가 잉글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
  • 유스포
  • 발행 201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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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현재 잉글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축구선수이다. 해리 케인에 대한 잉글랜드 국민들의 사랑은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그건 바로 잉글랜드 공격수 계보와 깊은 관련이 있다.

잉글랜드는 항상 독보적인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이미지를 이어온 국가이다. 물론 공격수 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도 훌륭한 실력을 갖춘 수 많은 레전드 선수들을 배출한 축구계의 전통명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하면 생각나는 것은?바로 스트라이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보여줄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계보를 통해 왜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국민들로 하여금 가장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가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 앨런 시어러


잉글랜드 공격수 계보를 잇는 첫번째 선수로 앨런 시어러를 들 수 있다. 앨런시어러는 90년대 프리미어리그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이자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공격수로 평가받는 선수 중 하나이다. 사우스햄튼 - 블랙번 로버스 -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프로경력을 가지고 있는 앨런 시어러는 잉글랜드 공격수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다. 앨런 시어러를 시작으로 잉글랜드는 공격수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기록으로 보자면 앨런 시어러는 1988년부터 은퇴를 결정한 2006년까지 클럽에서만 총 734경기에 출전하여 379골을 기록하였다. 이 중 프리미어리그 에서만 통산 역대 최다 득점자 (260골) 기록과 3시즌 연속 득점왕을 달성한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블랙번 로버스에서는 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득점력을 선보이며 자신이 왜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인지 보여주었다. 그는 이러한 득점력으로 1994/1995시즌 블랙번을 창단이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은 국가대표로의 활약으로 이어지게 된다. 앨런 시어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63경기 30골을 기록한 선수이다. 비록 부상으로 많은 경기와 골을 기록하지는 못하였지만 여전히 기억되는건 유로 1996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한 앨런 시어러가 폴 게스코인과 함께 보여준 활약상이다. 유로 1996에서 앨런 시어러는 파울로 말디니, 마르셀 드사이, 로랑 블랑, 다보르 슈케르, 폴 개스코인, 스토이치코프 등 당대 최고 스타들과 함께 유로1996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로 1996의 활약을 바탕으로 앨런 시어러는 1996년 세계 축구 이적료 1위를 기록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을 하게 된다. 많은 부상을 겪으면서 위기의 시간을 많이 겪었지만 앨런 시어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만 405경기에 출전하여 206골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앨런 시어러는 잉글랜드의 전설적 공격수로서 전 세계에 잉글랜드가 왜 축구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던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2) 마이클 오웬


잉글랜드 공격수 계보를 잇는 두번째 선수로는 마이클 오웬을 들 수 있다.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은 근 20년간 잉글랜드에서 유일하게 발롱도르를 수상한 인물 중 하나이다. 그의 프로경력은 1996년부터 2013년까지 리버풀-레알마드리드-뉴캐슬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토크 시티를 거치며 총 482경기에 출전하여 222골을 기록한 선수이다.

마이클 오웬은 2000년대 초반 리버풀을 이끌었던 공격수다. 19세의 나이로 2연속 EPL득점왕(97/98, 98/99)을 차지하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선수이다. 마이클 오웬은 2000/2001 시즌 UEFA컵, FA컵 그리고 칼링컵의 우승을 이끌며 해당 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해당시즌 라울과 올리버 칸을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된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오웬의 기록은 89경기 40골을 기록하였다. 마이클 오웬은 1998년 18세 59일의 나이로 잉글랜두 국가대표팀 20세기 최연소 출장 기록을 세울만큼 어린나이부터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잉글랜드의 월드컵 역사상 가장 화려하게 등장했던 선수이자 국가대표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깨는 등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그가 아르헨티나와의 16강 경기에서 보여준 역전골 장면은 마이클 오웬이라는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골로 많은 축구팬들에게 화자되는 장면 중 하나이자 그가 왜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선수인지 보여주는 골이기도 하다. 마이클 오웬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이클 오웬은 잉글랜드 내에 최근20년간 발롱도를 수상한 유일한 인물일 정도로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을 겸비한 활약상에 대한 인상은 확실하였다. 월드클래스 급의 공격수가 즐비하였던 2000년대 초반 당시에도 그가 발롱도를 수상하고 '원더보이'라는 별명을 가진데에는 그의 높은 수준의 실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3) 웨인 루니


잉글랜드 공격수 계보를 잇는 마지막 선수로는 웨인루니를 들 수 있다. 웨인루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다 득점자이다. 2000년대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였다. 애버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애버튼으로의 프로경력을 가지고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는 웨인 루니는 잉글랜드가 낳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프로통산 674경기에서 281골을 기록하고 있는 웨인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맨유의 레전드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2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였다. 루니의 전성기 시절 그는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영국 올해의 선수, PFA 선수, 기자 선정 올해의 선수 등 각종 수상을 휩쓸었고 2011년에는 피파가 선정한 월드베스트 11에 선정되며 자타공인 월드 클래스 선수로 자리마김하게 되었다.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 중 하나인 바이시클 킥은 웨인 루니가 어떠한 선수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골 중 하나이다.


웨인 루니의 국가대표 팀 기록은 총 119경기에 출전하여 53골을 기록하였다. 이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기록이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로 2004에서 메이저 대회 첫 데뷔를 하였던 웨인 루니는 4경기 4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 차세대 선수로서 많은 축구팬들에게 인상을 심어줬다. 이 대회에서 루니는 네드베드, 체흐, 호날두, 잠브로타 등과 함께 유로 2004 베스트 11에 선정되었고 2004년 유망주 발롱도르라 불리는 골든보이 상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다음 년도인 2005년에는 리오넬 메시가 수상) 이후 웨인 루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까지 선임하며 많은 기록을 세운 잉글랜드의 명실상부 최고의 레전드 중 한명이다.

웨인루니는 잉글랜드의 상징적인 선수다. 현재는 전성기 때의 폼을 유지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잉글랜드 내에서의 루니의 영향력은 굉장했다. 불같은 성격을 가져 비난의 대상에 오를때에도 루니는 확실한 실력으로 그 비난을 잠재우는 선수다.? 앞으로 몇년간 선수로서 활약을 이어갈지 모르겠지만 웨인 루니는 잉글랜드와 전세계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될 선수 중 한 명임이 틀림없다.

 

4) 해리 케인


이처럼 잉글랜드는 당대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며 '축구 종가'라는 타이틀에 맞게 자존심을 지켜왔다. 그러나 웨인 루니를 마지막으로 한 동안 주춤했던 대형 공격수의 계보를 이을 선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잉글랜드 공격수 계보를 이끌 선수로 해리 케인이 지목되고 있다. 자국리그인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활약을 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의 잉글랜드 출신의 공격수는 현재로서는 해리케인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국민들로서는 기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국민들이 해리케인을 가장 사랑하고 기대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14/2015 시즌, 2015/2016 시즌, 2016/2017 시즌 3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 베스트 11에 선정되었고 득점부분에 있어서는 15/16, 16/17 시즌 2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해리케인이다. 비록 올 시즌은 모하메드 살라의 엄청난 활약에 밀려 득점순위 2위에 올라와 있지만 4시즌 연속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엄청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현 시점에서 해리케인은 유럽 최정상 스트라이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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