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 15번을 사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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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 15번을 사용하는 이유...
  • 유스포
  • 발행 2018.04.19
  • 조회수 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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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는 단순히 공을 차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라모스가 세비야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세비야 유스 출신인 라모스는 당시 같은 유스팀 출신인 푸에르타와 가장 친한 친구로서 함께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선수들이었다.?2003/2004 시즌 라모스와 푸에르타는 각각 오른쪽과 왼쪽 풀백으로 데뷔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주게된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2년 뒤 두 선수는 레알마드리드의 영입제의를 받게된다.
이 영입제의에서 고향이 세비야인 푸에르타는 세비야에 남게되었고 라모스는 레알마드리드로 향하였다.

푸에르타는 세비야에 남아 2번의 UEFA컵의 우승을 하며 스페인의 미래를 이끌 한 주축의 선수로 주목을 받을만큼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게 된다.

그렇게 잘나가던 푸에르타에게 비극이 찾아오게되는데 2007/2008시즌 개막전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푸에르타는 심장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지게 된다. 다행히 의식을 차린 푸에르타는 몸상태를 생각해 교체가 된 후 라커룸에 들어오게 된다. 여기서 푸에르타는 락커품에서 한 번 더 쓰러지게 되고 이후 병원에 입원을 한 후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그는 2007년 8월 28일 당시 나이 22살의 어린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의 절친이었던 라모스는 푸에르타의 사망 후 골을 넣게 되는데 "형제 푸에르타여 편히 잠들어라, 난 너를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로 세레머니를 하기도 했다.

이후 라모스는 푸에르타가 국가대표에서 사용하였던 등번호 15번을 자신의 국가대표 등번호로 지정하게 되는데 이게 라모스가 레알마드리드에서는 4번을 달면서 국가대표에서는 15번을 다는 이유이다.

이 외에도 라모스는 스페인 국가대표로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때 마다 푸에르타의 얼굴이 프린팅된 옷을 입고 우승축하현장에 참석을 한다.


또한 라모스는 푸에르타의 생일에 맞춰 자신의 트위터에 "내 가장 훌륭한 친구이자 가족과 같은 푸에르타가 오늘 생일을 맞았다. 우리는 너를 절대 잊지 못할 거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라모스는 푸에르타의 생일을 잊지 않고 세비야의 홈구장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스타디움 16번 게이트에 푸에르타의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동상을 찾기도 했다.


라모스의 왼쪽팔 안쪽에는 다비드의 별이라는 문신을 남겼는데 이 문신은 푸에르타를 기리는 문신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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