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장외 엘클라시코_누구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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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장외 엘클라시코_누구의 잘못인가?
  • 유스포
  • 발행 2018.04.18
  • 조회수 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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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싸우면 안되니...?
야축특파원 유원석's 한줄

파시요(pasillo)는 리그 시즌 종료 전 우승팀이 확정된 경우, 우승팀이 경기장에 입장할 때 상대팀 선수들이 양쪽으로 도열 후 우승팀에 박수를 보내 축하해주는 스페인축구의 전통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와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이 파시요는 다른 리그와 다르게 리그 뿐만 아니라 클럽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리그 외 대회 우승팀에게도 확장하여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 파시요가 다가올 엘 클라시코에서 연출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우승이 유일시되어 보이는 가운데 5월 6일에 예정된 엘 클라시코 전에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다. 이 경우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향해 파시요를 해야 한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레알마드리드가 클럽월드컵 우승 후 곧바로 펼쳐지는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게 이 파시요를 요청하였으나 바르셀로나가 오랜 전통을 깨고 파시요를 거절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010년 2015년 두 차례 클럽월드컵 우승 직후 레알 베티스와 비야레알에게 파시요를 받은 경험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팀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레알마드리드의 파시요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레알마드리드 지단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먼저 전통을 깼기에 바르셀로나가 조기 우승을 차지해도 파시요를 하지 않을거라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엘 클라시코에서 파시요가 연출된 건 2008년, 2007/2008시즌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레알이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이 파시요를 받은 경험이 있다.

이 파시요 논란이 있자 레알마드리드의 라모스는 지단 감독의 파시요 거부 입장을 지지하면서도 "파시요를 하지 않는 게 바르셀로나를 존중하지 않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피케는 이러한 지단 감독의 파시요 거부에 대해 "오늘 밤 잠들지 못 하겠다”라는 답변을 놓아 또 다른 긴장감이 생성되게 되었다.

한 달 뒤에 벌어질 엘클라시코지만 벌써부터 두 팀의 치열한 전쟁은 시작되었다. 다가오는 5월6일 이 파시요 논란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두 팀의 승부에서는 또 어떠한 스토리가 생성될지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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