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도 KBL 2m 키 제한 보도…'농구 하기엔 너무 큰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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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도 KBL 2m 키 제한 보도…'농구 하기엔 너무 큰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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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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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 가디언 인터넷판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프로농구에서 2018-2019시즌부터 키 200㎝를 넘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게 된 가운데 영국 신문에서도 관련 내용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6일 인터넷판을 통해 '농구에는 너무 큰 키…KBL 키 제한을 넘긴 미국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의 주인공은 이달 초 KBL 신장 측정 결과 202.1㎝가 나와 다음 시즌부터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 데이비드 사이먼(36)이다.

KBL 공식 프로필 상 키가 203㎝였던 사이먼은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다음 시즌부터 적용되는 200㎝ 제한 규정을 통과하기 위해 출국 전인 지난 2일 KBL을 방문해 키를 다시 쟀다.

하지만 202.1㎝가 나와 다음 시즌 KBL 재입성이 불가능해졌다.

가디언은 이와 같은 KBL 규정을 소개하며 "사이먼은 장신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작으면서도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더 많이 활약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의 희생자가 됐다"고 전했다.

또 국내 매체를 인용해 "KBL은 최근 경기의 흥미가 떨어지면서 인기도 하락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새 규정이 경기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이먼은 영국 BBC와도 인터뷰했는데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키 차이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개인기 역시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차이로 신장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이는 고약한 일"이라며 "규정이 바뀌기 전에는 다시 한국에서 뛸 수 없게 돼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매체는 "KBL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는 하승진으로 220㎝가 넘는다"며 "한국 국적인 경우 신장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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