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기립 박수 받은 선수들.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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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기립 박수 받은 선수들.gif
  • 최명석
  • 발행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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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이더라도 최고의 선수들에겐 아낌없는 박수를

상대팀 팬들에게 존경의 의미로 기립박수를 받는다는건 어떤 기분일까?

토탈사커의 창시자 크루이프와 마라도나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기립박수를 받은적이 있다고 한다. 영상은 못찾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선수들을 모아봤다.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

2005년 11월 19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는 혼자 2골을 기록.

독보적인 활약으로 팀을 3-0 승리로 이끌면서 상대팀 레알 마드리드의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델 피에로(유벤투스)

2008/09시즌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라운드

"그것은 환상적이고 영원히 마음에 남아있는 경기였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그 경기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나의 2골로 팀이 승리한 것만이 아니라, 그 위대한 스타디움으로부터 받은 선물때문입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것만큼 훌륭한 일은 없습니다.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합니다. 모든 마드리디스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 델피에로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2011/12시즌, 2011년 12월 11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88분을 소화한 이니에스타는 경기 내내 환상적인 드리블과 경기 조율, 패스 등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88분 교체 아웃될 때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토티(AS로마)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토티는 후반 29분 교체 출전했다.

2대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 엘 샤라위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올라선 순간 레알 마드리드 관중들이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친 것.

은퇴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AS로마 원맨팀,? 마드리드의 영원한 짝사랑, 레전드에 대한 예우의 박수.(*토티와 같은 레전드들에게는 종종 박수를 쳐준다고 함)

"(레알 홈 팬들이) 기립했을 땐 정말 엄청난 기분이 들었다. 그 순간은 내가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로마는 졌지만, 그 순간은 내게 각별하고, 흥미로웠다" - 토티

 

비록 상대팀이 라이벌 바르셀로나라 할지라도, 엉덩이를 드는 수고스러움 정도는 기꺼이 감수하는 베르나베우 관중들.

상대팀의 기립박수를 받는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메시가 베르나베우에서, 호날두가 캄프 누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날이 올까?

 

*출처: 에펨코리아, 해외축구갤러리,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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