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빅3' 김광현·양현종·장원준, 시즌 첫 등판서 승리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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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빅3' 김광현·양현종·장원준, 시즌 첫 등판서 승리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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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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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567일 만의 선발승…MVP 양현종은 7이닝 6K 1실점 쾌투
휠러 7이닝 1실점…한화 한용덕 감독 첫 승리
'베렛 무실점' NC는 LG 꺾고 개막 2연승

장발로 돌아온 김광현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김승욱 이대호 기자 =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3명이 나란히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SK 와이번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5-0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된 건 2016년 9월 30일 LG 트윈스전 이후 541일 만이다. 선발승은 같은 해 9월 4일 NC 다이노스전 이래 567일 만에 처음이다.

김광현은 2016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

그러고는 이날 롯데와 2018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2016년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3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의 복귀로 올 시즌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는 SK는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 선발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영건' 윤성빈은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5이닝을 5피안타(1홈런) 5볼넷 6삼진 2실점으로 막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팀 홈런 1위 SK는 이날 홈런 세 방으로 롯데를 무릎 꿇렸다.

1회 톱타자 정진기가 우월 솔로포로 결승 타점을 올렸고, 2-0으로 앞선 7회에는 나주환의 솔로포와 한동민의 투런포가 차례로 폭발했다.

양현종의 역투

지난해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KIA 타이거즈 양현종도 새 시즌을 승리로 산뜻하게 열어젖혔다.

양현종은 kt wiz와 광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4안타만 내주고 1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사4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은 6개나 빼앗았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정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로는 4회까지 12타자 연속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5회 첫 타자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통합 챔피언' KIA 타선은 이범호가 홈런 2개로 5타점을 올리는 등 홈런 네 방을 포함한 16안타로 에이스의 호투에 화답하며 kt를 14-1로 대파하고 전날 개막전 패배(4-5)를 설욕했다.

kt는 '전직 메이저리거' 황재균이 5회 좌월 솔로포로 539일 만의 KBO리그 홈런 맛을 보면서 겨우 무득점 수모를 면했다.

역투하는 장원준

두산 베어스 장원준은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1회 4실점하고 휘청댔지만 이후에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5-4 역전승의 발판을 놓고 승리도 챙겼다.

장원준은 역대 10번째로 개인 통산 1천300탈삼진(1천301개)도 돌파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6-3으로 이긴 삼성은 이날도 1회 이원석의 석 점 홈런 등으로 4-0까지 앞섰다. 그러나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제 발목을 잡았다.

4-2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박건우의 중전안타 때 중견수 박해민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1루 주자 최주환은 물론 박건우까지 홈을 밟아 순식간에 4-4, 동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6⅔이닝 5실점 한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아델만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의 호투를 앞세워 홈팀 넥센 히어로즈를 4-1로 꺾고 한용덕 감독 체제로 첫 승리를 거뒀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좌완 선발 휠러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한화는 이후 8회 우완 송창식∼좌완 박주홍∼사이드암 서균∼우완 박상원 4명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은 뒤 9회 정우람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송광민은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 김태균은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며 역대 20번째 프로 통산 6천 타수를 달성했다.

NC 다이노스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1로 이겨 개막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나성범의 2루 도루 시도 때 LG 포수 유강남의 악송구가 나와 NC가 선제 결승점을 올렸다.

5회에도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연 NC가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기울였다.

NC 선발투수 로건 베렛은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사4구 4개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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