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에게 털렸던 일본 유망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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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에게 털렸던 일본 유망주 근황
  • 최명석
  • 발행 2018.03.19
  • 조회수 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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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가 성장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경기에 계속 뛰는 것 아닐까.

한때 "일본의 메시", 축구 천재는 쿠보 타케후사(2001년 6월 4일?, FC도쿄)였다. 바르셀로나 출신이기도 했고, 일본의 메시로 불렸던 쿠보는 이승우(1998년 1월 6일생, 베로나)와 함께 징계를 먹었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 언론은 쿠보를 연일 띄워줬으나 진짜 일본의 에이스는 그가 아닌 도안 리츠(1998년6월16일생, 흐로닝언)였다.

도안은 AFC-19 챔피언십에서 일본의 첫번째 우승을 이끌며 MVP를 받았다.

쿠보가 기술이 뛰어난 선수라면, 도안은 레스터의 오카자키 신지와 같은 성실한 스타일의 선수.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다.

쿠보와 도안은 지난해 일본 U-20 대표팀에 뽑혔다. 일본은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베네수엘라에 0대1로 졌다.

 

도안은 AFC U-16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을 만나 2대0 완패를 맛봤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이승우였다.

하프라인에서부터 치고 들어가 득점에 성공했던 이승우는 일본 아이들의 멘탈을 흔들어 버렸다.

 

경기 후 도안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승우를 극찬했다.

"이승우의 것은 머릿속에 계속 들어있다. 그 경기가 있었기에 나도 '빨리 해외에 가서 그를 넘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해외에 가서는 자신이 무엇을해야하는지 계속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필요한 것은 폭발적인 개인의 힘. 이승우는 1 명으로 팀을 이기게 버리기 때문에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물론 이기적인 플레이는 안 됩니다만, "그 녀석에게 건네 주면 어떻게든 된다"는 능력을 높이고 싶다"

구글 번역기로 돌려서 좀 어색하긴 하지만, 이런 인터뷰를 한적이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도안 리츠는 크게 성장했다.

이승우가 출전 시간을 잡지 못하며 주춤거리고 있을때, 도안은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이적. 23경기에서 7골, 3 어시스트를 올렸다.

유망주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면서 성장할 수 있는 팀에서 무럭무럭 성장중.

이승우에겐 2년간의 공백도 공백이지만, 지금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더더욱 안타깝다.

그래도 아직, 아직도 충분히 어린 나이기 때문에. 한국 축구의 훌륭한 자산이기 때문에, 다시 포텐이 터질 날을 기다려본다.

*출처:후스코어드닷컴, 에펨코리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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