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은 얼마인지. ARABOZA(FEAT. 파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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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우승은 얼마인지. ARABOZA(FEAT. 파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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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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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이 이번에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야축특파원=서동녕)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자인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합계 스코어 5-2로 참패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카타르 거대 석유자본에게 인수된 이후(2011년), 7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해 왔다.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갱신하며 네이마르까지 데려오면서 유럽 정상을 노렸지만,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 이런 무분별하고 과도한 금액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파리 생제르맹은 매년 제정적 페어플레이 룰(FFP) 위반 의혹을 받고 있을뿐만 아니라,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축구의 과도한 상업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낙인이 찍혔다.

그렇다면 과연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기 위해 얼마가 필요한 것일까?

파리 생제르맹이 돈을 쓰기 시작했던 7년 동안 4팀이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3번이나 차지했고(2103-2014, 2015-2016, 2016-2017), 바르셀로나(2014-2015)와 바이에른 뮌헨2012-2013), 첼시(2011-2012)가 각각 한번씩 차지했다.

과연 그들이 유럽 정상을 차지하는데 얼마의 이적료를 사용했는지 알아보고, 파리 생제르망이 얼마나 많이 썼는지를 비교해보자.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챔피언스 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팀이다. 최근 7년간 한번도 4강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챔피언스리그가 새롭게 출범한 이후 최초로 2연패에 성공한 팀이다.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2016-2017시즌 그들의 스쿼드를 만들기 위해 이적료를 얼마나 지불하였을까?

  • 총 이적료 지출: 12억 1300만 유로(한화로 약 1조 5990억원)

  • 가장 비싼 선수: 가레스 베일, 토트넘-레알 마드리드, 1억 100만 유로(약 1330억), 2013

  •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맨유-레알 마드리드, 9400만 유로(약 1237억), 2009

  • 하메스 로드리게스, 모나코-레알 마드리드, 7500만 유로(약 974억), 2014

  • 평균 이적료: 약 5270만 유로(23명, 자유계약 및 유스출신 2명)


 

역시나 ‘갈락티코’ 답게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다. 그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를 살펴보면 가장 비싼 선수인 베일을 비롯해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선수들을 비롯해 거의 모든 선수들이 높은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유계약과 유스 출신 선수들이 굉장히 적은 것 또한 이적료 지출을 높인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과연 모든 팀이 이정도의 지출을 통해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을까?

 





 

바르셀로나 또한 최근 수십 년 동안 축구계에서 가장 막강한 팀 중 한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고, 2014-2015시즌 유럽 제패 당시 엄청난 공격력으로 한 시즌동안 170골을 기록,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팀 최다골을 기록했다. 과연 이런 팀을 만들기 까지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하였을까?

 


  • 총 이적료 지출: 3억 4600만 유로(약 4555억)

  • 가장 비싼 선수: 네이마르, 산토스-바르셀로나, 8800만 유로(약 1158억), 2013

  • 루이스 수아레즈, 리버풀-바르셀로나, 8200만 유로(약 1079억), 2014

  • 다니 알베스, 세비야-바르셀로나, 3550만 유로(약 467억), 2008

  • 평균 이적료: 약 1380만 유로(25명, 자유계약 및 유스출신 13명)


 

왜 이렇게 적은지 이유가 나와있다. 바로 유스출신 선수들의 비중이다. 당장 최고의 스타 리오넬 메시와 팀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피케 등 모두 바르셀로나의 유스에서 나온 걸작들이다. 스쿼드 25인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유스 출신이기 때문에 필요한 포지션에서만 거액을 들여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들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영입 정책을 편 팀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하고 있는 클럽이다. 유럽무대에서 또한 강한 면모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클럽이다.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 리그까지 제패하면서 가장 최근에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기도 하다. 트레블을 달성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은 얼마를 지출했을까?

 


  • 총 이적료 지출: 2억 4300만 유로(약 3194억)

  • 가장 비싼 선수: 하비 마르티네즈, 빌바오-뮌헨, 4000만 유로(약 526억), 2012

  • 프랑크 리베리, 마르세유-뮌헨, 3000만 유로(약 394억), 2007

  • 마누엘 노이어, 샬케04-뮌헨, 3000만 유로(약 394억), 2011

  • 평균 이적료: 약 1000만 유로(24명, 자유계약 및 유스출신 8명)


 

다른 의미로 놀라운 금액이다. 네이마르 한 명의 이적료(2억 2200만 유로)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으로 트레블 달성 팀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가장 비싼 선수의 이적료도 다른 팀보다 현저히 낮을뿐더러, 평균 이적료도 가장 낮다. 유스 출신뿐만 아니라 자유계약도 많은 팀이다. 선수를 영입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금액이 아님을 몸소 증명하는 팀이다.

 





첼시는 파리 생제르망의 선배격으로 볼 수 있다. 2004년 거대 석유자본의 인수 이후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최고 레벨의 선수들을 영입해 강팀으로 급부상 했기 때문이다. 다년간의 투자 끝에 2011-2012시즌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당시의 스쿼드는 얼마나 비싸게 구성되어 있을까?

 


  • 총 이적료 지출: 4억 950만 유로(약 5381억)

  • 가장 비싼 선수: 페르난도 토레스, 리버풀-첼시, 5850만 유로(약 769억), 2011

  • 디디에 드록바, 마르세유-첼시, 3850만 유로(약 506억), 2004

  • 마이클 에시앙, 리옹-첼시, 3800만 유로(약 499억), 2005

  • 평균 이적료: 약 1520만 유로(27명, 자유계약 및 유스출신 4명)


 

이당시의 기록이 벌써 7년 전 기록인 것을 감안하면 첼시의 스쿼드도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한다. 다년간의 투자를 증명하듯 자유계약 및 유스 출신의 비율이 적다. 대신 주전 선수들을 사는데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는 비율은 적은 편이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제외하면 크게 돋보이는 금액의 이적료는 없기 때문이다. 첼시 이적 후 토레스의 경기력을 생각한다면 이마저도 현명한 선택이라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파리 생제르망의 이번시즌 스쿼드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해보자. 과연 파리 생제르맹의 스쿼드는 어떤 형태를 띠고 있으며, 현재 16강 탈락이라는 결과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어떤 면을 배워야 할까? 우선 파리 생제르망의 스쿼드를 분석해보자

 


  • 총 이적료 지출: 8억 405만 유로(약 1조 595억원)

  • 가장 비싼 선수: 네이마르, 바르셀로나-PSG, 2억 2200만 유로(약 2923억), 2017

  • 킬리안 음바페, 모나코-PSG, 1억 8000만 유로(약 2370억), 2018

  • 에딘손 카바니, 나폴리-PSG, 6450만 유로(약 849억), 2013

  • 평균 이적료: 3500만 유로(23명, 자유계약 및 유스 출신 5명)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현재 비교 대상들 중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지출중이다. 이렇게 많은 돈을 쓰고도 2위라는 사실이 놀랍기는 한데 더더욱 놀라운 것은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역대 최다 이적료 부분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뛰어난 선수들 이지만 기존 이적료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다는 점에서 오버페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가장 비싼 선수들의 목록에 공격수 세 명이 포진하고 있다. 다른 팀들을 살펴보면 가장 비싼 선수 세 명 중 한명씩은 미드필더나 수비수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중심의 투자는 팀 밸런스를 간과한 투자라 할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의 지출을 최근 7년간의 유럽 정상들과 비교해 분석해 보았다. 앞으로도 파리 생제르맹은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유럽 정상 제패를 위해 수많은 영입을 펼칠 것이고, 수많은 선수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이적할 것이다. 그럴수록 파리 생제르맹의 어깨는 무거워 질 것이지만, 언젠간 레알 마드리드처럼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제패할 날을 기대해본다. 파리 파이팅!

*출처: transfermark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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