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가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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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가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마지막 기회
  • 야동말고 축동
  • 발행 2018.03.08
  • 조회수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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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가 곧 다가온다.





(야축특파원=김정현) 2017-18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AC밀란과 아스널의 경기가 3월 9일 새벽 3시(한국시각) 밀란의 홈 구장 쥬세페 메아짜에서 열린다.

6연승을 거두고 있는 밀란과 4연패를 당하고 있는 아스널이 만나기 때문에 다들 밀란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아스널 팬들에게 사퇴하라는 압박을 계속해서 받고 있는 벵거 감독이 마지막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4연패만이 그의 퇴진 명분이 아니다

벵거 감독은 최근 4연패를 당했다. 아스널 팬들은 다시 한 번 '벵거 아웃'을 외치기 시작했다. 지난 32강 2차전 외스터순드 전을 시작으로 맨시티와의 2연전 전패, 더욱 충격적이었던 브라이튼 원정 패배까지 아스널의 분위기는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아스널의 공식 서포터 그룹인 '아스널 서포터스 트러스트' 회원의 88%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경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에선 계속해서 벵거의 후임 감독에 대한 보도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벵거 아웃'에 대한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나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또다시 탈락하자 아스널 팬들은 처음으로 '벵거 아웃'을 외쳤다. 이 외침은 FA컵 우승으로 잠잠해졌지만 지난 시즌 5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그리고 이번 시즌도 6위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기에 '벵거 아웃'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벵거에게는 밀란과의 유로파리그 16강전이 '벵거 아웃'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지 여부를 가를 것이다. 아스널의 중흥을 이끈 아르센 벵거에게 더 이상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팬들을 구단마저 등져버리게 된다면 아스널의 명예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흥을 노리는 밀란의 레전드

그가 돌아오자 경기력 또한 돌아왔다. AC밀란의 가투소는 선수로 더 유명했다. 밀란에서 13년간 선수로 뛰면서 세리에 A 2회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1회 우승, 월드컵 1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엄청난 커리어를 가진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의 강인한 플레이 스타일만큼 밀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그가 보여준 팀 운영 역시 강했다. 이전 감독이 떠난 이후의 어수선한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았다. 선수단을 다독이고 머리를 만지는 등 격한 스킨십으로 선수들과 호흡했다.

감독 부임 초기에는 경기력이 아직 올라오지 못하면서 기복이 있었지만 코파 이탈리아 대회에서 인테르와의 밀란 더비를 승리한 뒤로 1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엄청난 기세를 등에 업은 AC 밀란은 이제 삼프도리아를 따라잡았고 라이벌 인테르도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거기에 밀란은 유럽대항전도 잘 치르면서 유럽에서도 다시 존재감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잠 안올땐....... 야동말고 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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